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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저의 건망증은 사그라들지를 몰랐습니다.
지금 이 사건도 저의 건망증으로 인해 벌어졌던 일입니다.
오늘 급하게 볼일을 보고 당연히 지갑에 돈이 있다는 생각으로
고려의원 앞에서 택시를 타고 저의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의 지갑에는
돈은 온데간데 없이 웬 영수증만 가득하던지.....
당연히 택시기사님이 짜증낼걸 염두해두면서 저의 사정을
말씀드리고 가까운 현금지급기가 있는 곳으로 가서
택시비를 드리겠다고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
그런데 기사님은 의외의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대뜸하신다는
말씀이"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요? 신경쓰지 말고 그냥
가시죠? 뭐...괜찮습니다. 대신 택시많이 애용해주십시요"
하시면서 오히려 더 친절하게 저의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전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태백에 이런 택시기사님만 계시다면 최고의 관광태백으로서
한층더 빛을 더할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성함은 모르지만
제가 내릴때 적어놓은 택시차량번호가 개인택시 강원 바 3026
이였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중에 혹시 기사님을 아신다면
제가 정말 고마워하더라고 꼭 전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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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