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시장에게바란다

시장에게바란다
열린시장실>시장에게 바란다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공개여부, 내용, 파일 제공
제목 시장님께 진심을 다하여 감사의 인사올립니다.
작성자 정**
공개여부 공개
내용

안녕하십니까? 시장님~ 저는 계산아파트관리소장 정경순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비가오던 어느날 장성동에 천막시장실이 열렸었지요.

직업이 직업인지라 동사무소나 시청을 자주 들락거리며 담당공무원들께

아쉬운소리를 많이하다보니 기피대상 1호라고 해도 할말이 없는

1인입니다.^^

그렇게 기피(?)하시면서 도와주실수 있는 부분들은 많이 애써주셔서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천막시장실을 찾아 반신반의하면서 민원을

접수한 나무베기 및 가지치기 환경사업은 시원스레 해주겠노라 하셔서 몇 년

동안 하지 못한 숙원사업을 성공시킨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많이 기뻤지요.

사실 아파트단지 나무베기 및 가지치기는 참 단순한듯하면서도 100만원

가까운 장비에 베어버리고 가지치기한 나무까지 뒷처리를 모두 하려면

엄청난 인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려야 가능한 일이다보니 최소한의

인건비만 받고 있는 관리소의 관리비명목으로는 엄두도 못내는 일이였습니

다. 나름 자치회에서 주민들을 동원하여 간혹 가지치기정도는 합니다만

우스개소리로 처삼촌 벌초하듯 티안나는 일이 되기도 하였지요.

이런 거대한 작업을 시장님께서 저희의 간곡한 민원을 헛으로 들으시지

않으시고 귀 기울여 주신데 대하여 대단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그리고 10명이 넘는 인원이 지난지난주 월요일(6월20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이 넘는 시간을 투자해 주셨습니다. 이분들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산림계에서 오셨다는데 산림계라면 산에 벌목하는 사람들아닙니까?

그런분들이 아파트단지에 와서 작업한다는게 내심 이 일이 신나지는 않을

것이라 짐작했었습니다. 마지못해 하는 일이 아닐까? 염려되어 새참도

드리고 틈틈이 쉬시는 시간엔 얼음물도 갖다 드리고 너무너무 고마워서

무엇이든 해드리고 싶었을 정도였답니다. 그런데 그런 염려스러운 일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어요. 요즘 공무원들의 친절도는 예전 같지 않다더니

제가 실감하게 됩니다. 관리소에서 원하는것이며 나무베기 전문가님들의

조언까지 상의하고, 합의하고, 조율하고, 협조구하고 참 좋았습니다.

민원인에 대한 최대한의 예의와 성심을 다하여 일해주심에 참 많이

감사했습니다.

이 모두가 시장님의 작은 귀기울임 덕분이라 여겨집니다. 어떤 규칙으로

'안된다'보다 들어보고 가능하면 '하자'는 생각이 만들어 낸 작품이였습니다.

시장님~~!

이전과 이후 사진비교를 보여드릴수 없어서 아쉽긴 합니다만 우리아파트가

새롭게 태어난 기분이 듭니다. 많은 주민들이 시장님께 감사드리고 있고

눈뜨면 해가 떠오르는 햇살이 나무로 인해 가려졌는데 이제는 아침을

기대하게 하는 그런 햇살이 비춰집니다. 풀나무 우거진 으슥하고 그늘진

옹벽아래에도 지렁이가 피신을 갑니다. 햇살이 들거든요.

꽃밭 사잇길 사잇길마다도 나무그늘에 가려 온전하게 받지 못하던 따스한

햇살도 슬쩍 소복히 내립니다. 물론 뜨거운 여름햇살에 잠시 쉴수 있는

나무그늘은 센스있게 군데군데 남겨두었지요. 참 시원하면서 전문가답게

예쁘게 잘 했답니다.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다는 표현이 맞지 싶습니다. ^^

시장님 ~~

산림계 직원여러분

공공근로하시던 나이드신 아저씨들

고맙고 또 고맙고 고맙습니다. 이렇게 글 한줄로 감사인사를 마쳐도

될는지....^^ 시원하게 내리던 어제의 비로 인해 시장님의 근심이 많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요.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