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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게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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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돈 벌이에 혈안이 된 듯한 태백눈꽃축제
작성자 윤**
공개여부 공개
내용

태백시장님 안녕 하십니까...?
저는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회원 4만3천여명과 함께 하는 여행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는 윤병대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불쑥 시장님에게 메일을 드리는 것은
어제 다녀온 태백눈꽃축제에서 실망한 저와 우리회원들의 의견을 직접 전해 드리고자 함입니다
시정 업무에 바쁘시드라도 꼭 읽고 참고 하셔서 태백 눈꽃축제가 더 좋은 축제로 오래토록 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리며 두서없는 글 적어 보겠습니다.

저는 매주 회원들과 국내관광지를 찾아다니며 여행을 함께 하고 있으며, 이번 1월 여행은 같은 기간에 열리는 대관령 눈꽃축제와 태백 눈꽃축제를 두고 고심하다가 태백눈꽃축제를 선택해, 회원 90명과 함께 어제 찾아 갔었는데 그 결과는 엄청난 실망만 안고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날씨 때문에 눈이 없다는 것은 실망의 이유가 절대 아닙니다
단지 축제행사장의 여러 가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태백눈꽃축제에 등을 돌리며 실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첫째 입장권 발권과 관리에 관한 의견입니다


평소는 어떤지 모르지만 어제의 경우 태백도립공원 입장권은 석탄박물관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입장권을 입구 매표소에서 구입하고 석탄 박물관을 먼저 찾지 않고 등산을 먼저 택한 관광객은 간혹 입장권을 버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석탄박물관 입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매표소에서 발권한 입장권을 다시 재시해야 되더군요.
석탄박물관 입구에 검표요원이 5~6명이 배치되어있고 단체팀을 확인하는 직원도 2~3명이 또 배치되어
1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검표에 열을 올리는데 그 이유가 사뭇 궁금 합니다
입구에서 구입한 표가 석탄박물관 관람료가 포함 되었다면 다시 그 곳에서 검표해야할 이유가 없지 않는지요....?
만약에 입구에서 매표소를 통하지 않고 입장이 가능한 치약점이 있다면 그 것을 해결해야지
석탄박물관 앞에서 단지 입장권을 분실했다는 이유로 또 다시 입장권을 구입하게 하는 것은
관광객에게 관광요금 이중징수이며 관리인력의 낭비라 생각 되어 집니다.
그리고 만약 무단 입장객 근절 대책 마련이 없다면 최소한 매표소에 관광객에게 입장권을 분실하지 말라는 안내문과 계도요원의 안내가 필요한 것이 아닐런지요.....!

둘째 동심마저 돈으로 생각하는 체험장


눈 조각을 전시한 곳에는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어른들에게 동심의 추억을 되살려 줄 체험장 두 곳이 있는데, 그 두 곳을 이용하려면 한 곳은 썰매이용료와 또 한 곳은 임시로 제작한 노란색 비닐포대를 사야한다는 것입니다.
체험장 시설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비용을 회수하기 위한 조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썰매는 한 번 제작비를 투자하면 관리여하에 따라 몇년을 다시 쓸 수 있고, 제작의 수고를 들고 싶다면 차라리 그 곳에서 어린이들과 직접 썰매 만들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준다면 큰 돈 안들이고 썰매는 계속 공급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최소한 비닐포대 정도는 무료로 이용을 하고 회수대 하나만 마련해두면 축제가 끝날 때 까지 충분히 사용할 수있는 소모품일 것인데 1,000원에 판다는 그 자체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그 정도의 투자도 없는 축제가 과연 관광객을 배려한 축제라 할 수 있을까요?
10년이 넘는 눈꽃축제의 노하우가 관광객의 주머니를 터는 곳에 혈안이 되어서야 미래가 어찌 있겠습니까!
잘 아시겠지만 지금 많은 지방자치 단체들이 앞다투어 겨울축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고 이미 국내에는 4~5곳 정도의 눈 축제와 얼음축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이 과연 무엇인지 깊이 한 번 생각 해 주시기 바립니다.
 
차라리 석탄박물관에 있는 검표요원들을 이 곳 체험장에 배치해 포대를 회수하고 관리하며 안전요원으로 근무 하게 한다면 더 좋은 축제가 되지 않을까요....!
저는 축제장을 지나 산을 오르며 계곡에 버려진 판매한 많은 비닐포대를 보았습니다
미끄럼 몇 번 타고 계곡에 버려진 포대는 결국 눈 속에 묻힌 쓰레기이며 이는 봄에 회수하는 이중 비용과 수고를  물게 될 것입니다.
이번 태백 눈 축제장에는 보는 즐거움 이외는 관광객이 즐길 수 잇는 무료시설이 별로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셋째 곳곳에 폭리를 취하는 상인들


이글루 안의 인스탄트 커피 한 잔은 3,000원 여기저기 상인들이 판매하는 컵라면은 2,500~3,000
아직도 축제행사가 메뚜기 한철이라는 사고를 가지고 계신 듯한 씁쓸한 이런 비정상적인 요금은 정말 실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 왠만한 축제장은 커피나 차는 셀프로 무료 제공하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은 축제를 진행하는 주최측이 다른 곳에서 수익구조를 찾고 관광객에게 베풀 수 있는 아량을 가져야 축제가 내년으로 또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한술 더 떠는 상인들이 있습니다
철판에다 김치와 삼겹살을 철판에 구워 먹을 수 있는 아이템은 제법 돋보이는 전략이었지만 운영방법은 혀를 차게 만들더군요
처음 올라 갈 때 분명히 삼겹살과 김치를 함께 5,000원에 판매하는 것을 보고 내려 올 때 꼭 먹어 봐야 겠다고 생각 했었는데
내려 올 때는 김치만 5,000원이라 하더군요 너무도 황당해 삼겹살은 왜 없느냐고 물었드니 그분 말씀이 삼겹살은 다 떨어져 이제 그냥 김치만 5,000원에 판다고 하더군요
참으로 기가 막합니다
행사진행을 시에서 직접하지 않고 주최측이 다른 것이 요즘의 지방축제인 것은 압니다
하지만 이런 일 들은 결국은 관광객들에게 태백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데 행정지도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네째 태백시의 재산인 석탄을 이용한 테마 프로그램이 없다

태백시의 가장 큰 관광자원중 하나는 석탄입니다
제가 감히 제안을 드리자면 석탄을 이용해 틀을 이용해 망치로 두들겨 옛날방식으로 연탄을 만든다든지
석탄으로 불을 피우는 여러 가지 체험장(갈탄. 조개탄. 연탄 등)을 개설한다든지
석탄을 피워 그 위에 소금구이로 고기를 구워 먹도록 해 준다든지
축제장에 석탄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 방법을 찾아 준다면 더 좋지 않을까도 생각 해 봅니다
내년에는 이처럼 다른 지역의 눈꽃축제와 차별화된 더 많은 프로그램이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 해 봅니다

지방자치화 이후 재정자립에 보탬이 되고 자신이 행정도시를 홍보 하고자 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저는 이 처럼 돈벌이에 혈안이 된 축제는 근래에 처음 보았습니다
순간의 이익을 위해 앞으로의 태백눈꽃축제를 망치려 하시지 않는다면 반드시 개선해 주십시오
저는 오는 1월 22일에도 100 여명의 회원들과 같이 또 다시 태백 눈꽃 축제장을 찾을 것입니다
그 때는 제가 지적한 사항들이 만족할만한 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때도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저는 우리회원들과 함께 내년부터는 인터넷 관광사이트에 태백눈꽃축제 반대운동이라도 펼치겠습니다.


우리나라 관광자원과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한 여행가의 진심 어린 충고를 저버리지 말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리며
태백시의 무궁한 발전과 시장님의 건승을 기원 드리며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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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작성일 2006.01.19
돈 벌이에 혈안이 된 듯한 태백눈꽃축제 답변 - 답변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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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 먼저 깊은 관심으로 저희 태백산눈축제 행사에 참여하여 주신      윤병대님과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리오며, 행사 참여시 불편      을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 태백석탄박물관 검표와 관련하여 선생님처럼 여행에 애정을      가지고 계시는분들은 좋은 조언과 발전방향을 제시하여 주     시지만,  일부에서는 요금을 안내기 위해 매표소가 있음에도      매표소 중간에 차량을 하차 무단으로 산행을 하고 있으며, 저      희가 검표를 하고 있음에도 인원과 차량 대수를 속여 저희를      곤란에 처하게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여 박물관 관람시에도     검표를 하고 있으며,  축제기간에는 많은 방문객들이 박물관      관람에 몰려 적정 인원의 관람유도 및 질서유지에 많은 인력     이 투입 됩니다.     앞으로, 윤병대님께서 조언하신 검표 불편사항은 개선 추진토      록 하겠습니다.   ○ 또한, 눈축제 체험프로그램의 일부 행사인 미끄럼틀의 경우      관광객 안전 및  이용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매일 정비를 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관      광객들이 탈거리(비닐) 요청에 따라 운영 이벤트사에서 긴급      하게 준비하여 제작비용만 받고 관광객들께 제공하였으나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이후 비닐배부를 중단하였습니다      배부를 중단한 이후 많은 관광객분들의 비닐을 요청하고     있어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하여 충분히 검토한 결과, 관광객      분들의 편의 제공차원에서  탈거리(비닐)을 요청하시는 분들      에게 충분한 설명과 동의를 얻어 그분들에  한하여 제공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에 대하여는 감사하게 생각하며 향후       축제를 준비함에 있어 사전에 시 차원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준비함으로서 이러한 사항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준비에         철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관단체 자원봉사로 추진하는 행사의 경우(앉은뱅이      썰매, 이글루카페) 대여료 및 판매 수익금은 행사종료 후 향토     장학금 및 지역의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여지고 있으며,    윤병대님께서 제안하신 석탄테마 프로그램은 다음 축제에 반영     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 하겠습니다.    바가지 요금, 불친절 등은 지속적인 행정계도를 통하여 관    광객들을 위한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윤병대님의    변함없는 관심을 당부 드립니다. ○ 축제 행사진행에 대해 올려 주신 좋은 말씀에 다시한번 깊은 감사       를 드리오며 귀댁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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