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시장실

어제 어린이집 문제로 복지과 염순옥계장님을 뵈었습니다.

참 똑똑하시고 똑부러지는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담당자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모르시는게 있더군요

담당자 분이 모르시면, 누가 아는지 궁금하더군요.

분명 2007년도에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가족부의 저출산대책 하나로

"학교내 유휴교실 활용 통합육아지원시설 설치 및 운영방안"이 마련되어

전국 시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는 기사가 있는데

염순옥 계장님은 전혀 금시초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일개 주부도 아는 내용을 담당계장님이 모르시다니요

저출산 대책을 나라에서 마련하면 뭐합니까? 담당공무원이 모르는데 그 대책이 실현되겠습니까?

더불어 상장초등학교 부설어린이집 설치비에 관해서도 질문을 드렸습니다.

96년도에 설치비 예산으로 학교에서는 2개의 교실과 복도, 화장실을 개조하였고

기타 장비들과 교재 교구를 산 것으로 안다구요

그런데 여전히 학교에서는 어린이집 설치비로 해놓은것을 학교임의로 사용하고 있는데

문제가 되지 않느냐? 라구요

그러자 염순옥 계장님 말씀하셨습니다.

그건 "시에서 상관할 게 아니다" 라구요

태백시가 어찌나 돈이 남아도시길래, 수천만원을 들여 설치해 놓고도

관리감독은 상관할게 아니라니요.

참.... 태백시 돈도 많습니다. 학교에 퍼줄 돈은 그리 많으신데,

고단한 서민들을 위해 도와주시면 안되시겠습니까?

어차피 돈쓴거 제대로 썼나 관리 안하셔도 되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상장동에 어린이집이 한곳도 없다는 걸 시장님이 알아주십사 합니다.

상장동에 하나밖에 없는 어린이집을 없애고

10여년동안 어린이집에 시예산이 여태껏 얼마나 들어갔는지 몰라도 그 돈이야 상관할 바 없다는 시청...

제발 태백시가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 아이들이 존중받고 행복한 곳으로 말입니다.

태백시 예산이 들어가는 어린이집 문 닫아도 시에서 상관할 바 없다는 식의 답변은 필요없습니다.

100% 사립이 아닌이상 어린이집 문 닫을때 그 아이들과 학부모 의견을 묻는 척이라도 해주셨으면 정말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