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시장에게바란다

시장에게바란다
열린시장실>시장에게 바란다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공개여부, 내용, 파일 제공
제목 내 고향 장성
작성자 박**
공개여부 공개
내용

안녕하세요. 장성동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입니다.

제 24회 태백산 눈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당골 광장엔 다양한 눈 조각이 황지 중앙로엔 화려한 불빛과 눈 조각들 또, 단장을 한 구문소와 세이프 타운, 철암, 통리 등 눈 축제 분위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성은 싸늘한 칼바람만 불고 있을 뿐 관광객은 물론이고 축제 분위기도 찾을 수 없습니다.

지난 눈꽃 축제를 할 땐, 장성 시가지 주변 공터에 눈 조각 몇 가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눈 조각들 덕분에 장성에도 상권이 활성화 되고, 활기찬 축제 분위기가 돌았습니다. 지난해처럼 올해 눈 축제 기간에도 축제 분위기가 감돌 장성을 기대하며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장성은 너무 조용했습니다. 마치 &lsquo장성동&rsquo은 태백시가 아닌 것처럼 눈 조각은 물론이고 눈 축제와 관련된 것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불빛으로 화려한 황지, 가장 큰 축제 장소인 당골, 그리고 세이프 타운, 구문소...... 홍보 책자는 당연하고, 주요 장소로 가기 위한 길목에서 조차 장성은 없었습니다. 따로 외떨어진 동네 같아 보였습니다. 저의 눈에만 이런 식으로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가게에 오신 관광객들은 &lsquo이 곳(장성)은 태백이 아닌가요?&rsquo 라는 식의 질문을 자주 하셨습니다. 관광객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장성동은 이번 눈 축제에서 많이 소외되었고 서운함을 넘어 불만이 되었습니다.

장성지역에게 소외는 감정을 상하게 했을 뿐 아니라 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lsquo김영란 법&rsquo과 석공 관련해서 상권이 줄어들고 있는데 마지막 보루였던 눈 축제가 장성을 활성화 시키지 못 할망정 장성이 태백시에서 분리 된 기분이 들게 하고 황지와 그 외 다른 곳으로 몰린 관광객의 발걸음에 장성 지역 상권은 침체되다 못해 쪼그라들어 없어질 것만 같습니다. 해가 떨어지면 사람이 살지 않는 도시 같습니다. 상권에 직접적으로 닿아있지 않은 저도 이렇게 느끼는데 직접적으로 닿아있는 어른들은 어떻게 느끼겠습니까?

화려한 황지와 비교하여 장성은 볼품없고 초라합니다. 황지가 태백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고 편의 시설과 볼거리가 많은 것을 감안해 예쁘고 화려하게 눈 축제 분위기를 만든 것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장성도 태백시의 일부입니다. 주요 장소처럼 많은 것을 투자하면 좋겠지만 약 10년 동안의 경험상 많이 바라지 않겠습니다. 그저 작년처럼 눈 조각 몇 개와 포토 존 등을 만들어 주시면 이번 눈 축제 보다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장성도 태백시의 일부입니다. 다음 눈 축제 기간에는 장성에서도 눈 축제에 대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일

답변

작성일 2017.01.18
내 고향 장성 답변 - 답변내용
부서명
연락처
답변내용 제24회 태백산 눈축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신 귀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시에서는 제24회 태백산 눈축제 준비과정 중 기온상승으로 인한 여파로 눈조각 제작을 위한 인공제설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 주 행사장 인공제설 및 눈조각 완료 후 장성,구문소,철암 지역에 눈조각을 제작·전시코자 하였으나, 장성지역은 기존 전시 공간이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등 장소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어 금번 눈축제에서는 전시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우리시에서도 귀하께서 생각하시는 바와 같이 시내지역이 함께 어우 러져 활성화 될 수 있는 눈축제 개최방안을 고민하여 향후 눈축제 개최시에는 장성지역도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은 강구토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태백산 눈축제에 좋은 의견을 주신 귀하께 감사드리며 귀하의 건승과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