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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게바란다

시장에게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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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럽풍의 복지문화 도시관련하여
작성자 서**
공개여부 공개
내용

안녕하십니까, 시장님.

저는 태백시 시민도 아니고, 태백시에 가 본 적도 없는 서울사람이지만, 2017년 1월 지방자치라는 월간잡지에서 시장님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의견이 있어 몇 자 적어봅니다.

태백시의 재정 건전도 문제를 단기간에 극복하시고, 태백시 발전을 위해 원대한 계획을 수립하신 것에 대해 지자체의 단체장의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시장님의 태백시 재건 계획 중 유럽풍의 복지문화도시 건설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태백시에 대해서는 시장님과 태백시 직원들이 더 잘 알고, 더 많이 고심을 하겠지만, 강원도 출신으로서 강원도에 대한 애정이 있어 이렇게 용기를 내었습니다.

시장님, 문화 수준이 높아진 대한민국 국민들은 유럽풍을 느끼기 위해서는 유럽을 가지 그 모습을 흉내낸 지방도시를 찾지 않습니다. 해외 여행이 지방도시 여행처럼 자연스러워진 대도시 사람들은 유럽풍의 태백시에 가서 정말 행복하고 만족할까요? 여행자들은 그 장소만의 토속적인 모습과 냄새를 원합니다. 강원도만이 가지고 있는, 태백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와 냄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비용도 덜 들 것이고, 도시에서 지친 사람들에게 더 매력적일 것이며, 지역 주민의 생활을 소외시키지 않는 방향일 것 같습니다. 소박하고 정많은 강원도 사람, 흙 묻은 진정성, 엄마 할머니같은 푸근함이 진정 이 시대 지방도시의 관광 상품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 토속인 태백시민들도 편안하게 함께 관광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화, 최대규모 첨단산업 등등 화려한 모토를 가지고 지자체에서 개발들을 하지만, 얼마나 실효가 있었을까요? 요즘 도시 사람들은 깨끗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서 힐링하길 원하고, 깨끗한 먹거리, 자연 속에서 자녀들과의 소통과 체험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는 것은 개발이 덜 된 강원도가 최적일 것입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도, 지금 가지고 있는 자연재산과 문화재산을 가지고도 지방 수익을 낳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에 급하게 손도 보지 않고 의견을 개진해 보았습니다.

부디 설익은 의견이더라도 시장님께서 한번 생각해 봐주셨으면 합니다.

아름다운 태백, 대한민국 국민들의 고향, 대한민국의 힐링 캠프가 되다! 라는 기사를 접하면 기쁠 것 같습니다. 태백시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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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작성일 2017.08.11
유럽풍의 복지문화 도시관련하여 답변 - 답변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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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태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진심어린 애정으로 소중한 의견을 올려주신 서수정 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수정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안 우리시는 재정위기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조기에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초 월간 지방자치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두 가지의 가치를 가지고 시작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도시의 자족기능 강화’가 그 하나이고 다른 하나가 말씀하신 ‘유럽풍의 복지문화 도시’ 부분입니다. 유럽풍의 복지문화도시는 우려하는 것처럼 유럽을 흉내 내는 그런 모습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며, 월간(2017. 1월) 지방자치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유럽의 어느 도시 못지않게 깨끗한 도시, 깨끗한 태백을 만들 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시에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도심의 중심부에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 공원이 있는데, 이곳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다 더 많이 즐기고 공유할 수 있도록 복합문화광장으로 조성하고, 이곳(황지연못) 에서 황지천으로 흘러가는 옛 물길을 복원하여 태백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간과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깨끗한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좋은 예입니다. 서수정 님도 비슷한 내용을 말씀하셨듯이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라는 말은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가치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살려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산소도시 태백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며, 다시한번 태백을 위해 소중한 의견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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