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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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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청게시판을 없애는게 낫겠다.
작성자 허신학
내용

시청 게시판이 작년 비실명에서 실명으로  바뀌면서 실명제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비판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올 봄 홈페이지개편을 하면서 자유게시판을 찾기 힘들 정도로 미로를 만들어 놓으면서 시청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 걸로 아는데,  그 나마 짧은 댓글달기 기능이 있어서 실명제의 한계를 약간 보완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예 그런 기능들 마져도 허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니 쓴웃음이 절로 나온다. 

인터넷은 단순한 정보전달의 수준을 지나 커뮤니케이션을 이루어주는 쌍방향 언론의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

태백시처럼 작은 도시에 살면서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동네에서 남들에게 눈총받으며 살아가기는 싶지않다. 더구나 시청을 상대로 쓴 소리한다는 건 대단한 배포를 가지지 않으면 하기 힘들다.

그러나 시청홈페이지가 비실명이었을 때는 토론이 활성화되면서 시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도 있었지만,  실명제로 바뀐 이후 게시판을 눈을 씻고 뒤져봐도 시청욕하는 글은 없다.  

전산담당자나 고위층에서는 만족하시겠지, 이 결과에 대해서.

실명제가 좋으냐,  비실명제가 좋으냐..

보기에 따라서, 처한 입장에 따라서, 상황따라 이게 좋다가 저게좋다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둘 다 활용하면 금상첨화 . 고객만족 이 될텐데...

사람의 생각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 보다도 적다. 그런데 그 차이가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속담에 <구데기 무서워 장 못담근다> 는 말이 있다.

비실명으로하면 인신공격성의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는 이유로 실명제로 바꾸었는데,  냉정하게 돌아보면 과연 그런 이유에서인가 회의감이 들 수 밖에  없다. 

시행정을 비판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싫어서 그런 것이다.

지금 개편된 홈페이지에서 댓글달기를 통해 인신공격과 사실무근의 루머가 난무했었는지 시청 전산담당자와 태백시장에게 되묻고 싶다.

도데체 시청이 시민들의 언로를 꽁꽁 틀어막아서 득을 볼 것이 무엇인가 ?

그토록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이 싫다면 행정을 올바르게 개혁하면 되지 듣기싫은 얘기는 아예 꺼내지도 말라는 식의 언로봉쇄는 열린행정을 하기 싫다는 역설적 표현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지금 홈페이지는 온갖 게시판은 많이 만들어 놓았지만 모두 구색갖추기이며, 형식만을 내세워 마치 시민참여를 보장하는 것처럼 위장한 것 밖에 안된다.

실제로 시민들이 이용하는 게시판은 자유게시판인데, 자유게시판은 어디에 붙었는지 찾기도 힘들 정도로 만들어 놓고, 그나마 비실명 댓글달기 기능을 없애버리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까.

아예 자유게시판을 없애버려라 !

정리하면 기존데로 돌려놓고,  시민들 쓴 소리듣기 싫으면 행정을 제대로 잘해라.

마지막으로 이번 결정이 태백시의 공식적인 의사결정통로를 거쳐 공식적인 결정인지 아니면 전산담당자의 개인적 판단에 의한 것인지 묻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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