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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성희직 강원민예총회장의 희망 메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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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성희직 |
내용 |
문화예술의 향기를 강원도민에게.
저는 오늘 ‘문화예술의 향기를 강원도민에게’라는 제목으로 강원지회장 수락의 ‘인사말씀’을 올리고자합니다.
그동안 지부와 장르운영에 문제는 없었는지 스스로의 발가벗은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았으면 합니다. ‘민예총은 조직만 있고 사람은 없다’고 하는 이야기를 이따금 들을 때가 있습니다. 일부 장르가 그러한 것도 사실입니다.
강원민예총 임원과 간부와 우리 모두가 조직발전을 위해서라면 내가 조금 더 손해 보아도 좋고, 무엇이든 양보할 수 있다는 그런 ‘열린 마음’을 가져주었으면 합니다.
‘문예진흥기금’이나 사업비 몇 푼 더 확보하기 위해 편법으로 추진하는 행사라면 내년엔 과감히 정리하십시오. 뜨거운 갈채가 있는 최고의 공연과 행사를 한다면 돈 문제는 저절로 해결되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문화예술행사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 결코 아닙니다. 이 시대 강원도에 사는 전문예술인으로서 지역을 위해서, 강원도문화예술발전을 위해서 이제부터라도 뭔가 큰 그림을 그려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강원도엔 우리만의 독특한 강원문화와 역사가 있습니다. 이를 예술작품으로 무대공연으로 재창조하여 '문화예술이' 강원경제와 관광산업발전에 '효자노릇'을 하는 시대를 여는데 우리 강원민예총이 앞장서도록 합시다.
올해 강원도 문예진흥기금 사업비가 10억 원도 채 못 되는데 사업신청건수는 800건이 넘다보니 100-200만원밖에 배정받지 못한 경우가 7-80%가 넘는 것으로 압니다. 전문문화예술단체가 힘들여 서류 만들고 행사계획 세워 올린 사업계획이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한 경우도 상당합니다. 가난하지만 ‘명예’와 ‘자존심’ 하나로 살아가는 문화예술인들에겐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는 지방문화예술을 바라보는! 자치단체의 의식부터 바뀌어야한다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결국 ‘충격요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문화예술분야는 이제 ‘자치단체시책 중요도면에서 당연히 1순위로 자리매김 되어야’할 것입니다. 그만큼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지원금도 몇 배는 더 증액되어야합니다. 제 말씀이 옳다고 생각하시면 뜨거운 박수로서 동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이러한 문제를 강원도민 여론에도 호소하고자합니다. 나아가 문화관광부와 문예진흥원 등 중앙에도 ‘지방문화예술육성’을 위한 분명한 지원확대와 정책수립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단식농성을 하려는 것입니다.
제가 단식을 하는 기간 동안 각지부에서도 시 군청 앞에서 ‘1인시위’ 등의 방법으로 이 문제에 대한 도민여론을 확산시켜주십시오. 강원도문화예술발전을 위해서 또 문화예술인들의 명예가 지켜지고, 보다나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면 제 몸뚱이를 무기로 만들겠습니다. 진정 의롭고 명분 있는 일이라면 며칠간의 단식농성이 아니라 시퍼런 목숨인들 내놓지 못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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