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정보
제목 | 2019 진폐재해순직자 제17차 위령제 인사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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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 2019-09-06 |
내용 |
인사말씀
삼가 진폐재해로 순직하신 산업전사 영전에 올립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아 우리는 오늘, 평생을 석탄산업에 종사하시다가 직업병으로 고통속에 순직하신 9,412위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넋을 위로 하고자 진폐재해순직자 위령제를 받들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바쁘신 와중에도 함께 자리하여 주신 김길동 태백시의회 의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행사를 주관하신 전국진폐재해자협회 김기섭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기관․사회단체장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기에 모신 영령들은 70~80년대 국가에너지인 석탄산업 역군으로서, 지하 깊은 곳에서 일하시다 폐에 쌓인 분진으로 진폐라는 병을 얻고 가쁜 호흡속에서 힘겹게 싸우시다가 가족들을 떠나셨기에 더욱 애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 곁에는 오늘도 똑같은 병마와 씨름하며 육체적 정신적 고난의 나날을 보내고 계신 진폐재해자 분들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숱한 상념으로 인고의 세월을 살아오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영령들이시여 ! 지난 날 지하 막장의 열악한 작업 환경과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위험한 갱속에서 고귀한 청춘을 바쳤던 님들의 희생이 우리나라 경제 대국의 시금석이 되었음을 전 국민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님들의 땀과 눈물은 이땅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경제자립을 해결하였고 정신적인 토대가 되어 희망찬 태백을 만들어 가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순백한 마음을 담은 헌화와 향을 피워 님들의 넋을 추모하오니, 영면하시고 나라와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를 간곡히 비옵니다. 지난날 생명을 불사르면서 희생하셨던 님들의 헌신과 정신을 이어받아“소통과 화합·변화와 성장 새로운 태백”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여 주신 기관․사회 단체장님, 내․외빈 여러분과 위령제를 준비해주신 관계관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참석하신 유가족 및 진폐재해자 여러분! 부디 용기와 희망으로 현재의 아픔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시길 바라면서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9월 6일
태백시장 류 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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