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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운동을 장시간 계속하는 것보다 중간중간에 가벼운 운동을 하는 '인터벌 트레이닝'이 살빼기에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주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교수 등을 포함한 호주연구팀은 45명의 비만한 여성들에게 매일 20분 동안 실내 자전거 타기 운동을 15주 동안 시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연구팀의 스티브 부처 교수는 "실험 대상자들에게 8초 동안은 힘껏 페달을 밟고 12초 동안은 가볍게 밟는 운동을  반복하게 한 결과 보통속도로 40분 동안 쉬지 않고 자전거를 탄 사람들보다 약 세배의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부처 교수는 "인터벌 트레이닝에서 속도를 낼 때마다 몸속에 생기는 카테콜아민이라는 화학물질이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부와 근육에 들어 있는 지방을 더 많이 연소시키도록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헀다. 그는 "매일 60분 동안 걸어도 몸속의 지방이 많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면서, 인터벌 트레이닝이 비만한 사람들에게 혁명적인 운동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처 교수는 그러나 쉬는 시간을 너무 오래 가지면 다이어트 효과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같은 인터벌 트레이닝 방식이 수영, 걷기, 조깅, 노젓기 운동 등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유철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