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와 약의 관계
약은 체내에 흡수될 때. 신체 각 부분에 분포될 때, 체내에서 대사될 때, 작용 부위에서 효과를 발휘할 때, 체외로 배설될 때, 다른 약물과 함께 섭취했을 때 여러 가지 이유들로 원하지 않는 결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담배는 약 복용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까요?
- 1. 비타민 C 결핍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흡연을 하면 비타민 C 결핍증이 생긴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담배 한 개비를 필 경우 25mg의 비타민 C가 소모되며, 비타민 B12의 결핍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타민 C 제제를 섭취하는 사람이 담배를 피울 경우에는 기대하는 비타민의 효과를 얻기 힘들 것입니다.
- 2. 약효가 떨어집니다.
대부분의 약들은 체내에서 흡수된 후 간으로 가서 분해되어 대사가 됩니다. 담배 역시 간에서 대사됩니다. 여기서 만들어진 담배의 대사물은 간이 약을 분해하는 작용을 강화시킴으로써 약효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물론 모든 약이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의 약물이 담배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들은 같은 약을 복용하더라도 약효가 떨어져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 3. 대부분의 약물이 담배에 영향을 받습니다.
담배에 영향을 받는 약물은 비타민 C 제제, 항불안제, 진통제, 항정신병약물, 항우울제, 이뇨제, 기관지확장제, 강심제, 혈액항응고제, 경구용 피임약 등 매우 광범위합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아주 적은 양으로도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용량을 정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약의 효과를 감소시키는 것 외에도 담배는 당뇨병 환자에게는 폐색성 동맥경화증을,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에는 심장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또한 흡연하면서 피임약을 복용했던 여성은 불임과 유산에 시달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출처 : 금연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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