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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단 음식 끌리면 계절성 우울증 "하루 30분 햇볕 쬐세요
작성자 보건소 정신건강상담실
내용  

계절성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정확한 의학 용어로는 '계절성 정동장애(情動障碍)'라고 하는데, 가을부터 겨울까지 감정 상태가 급격히 변하면서 나타나는 일상생활의 장애를 말한다. 홍진표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는 "많은 사람이 가을이 되면 기분이 가라앉았다가 겨울을 거쳐 봄을 맞으면 나아지지만, 정서 변화에 따라 일상생활에까지 문제가 생기는 증상이 2~3년 반복되면 계절성 우울증으로 진단한다"고 말했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일조량 감소라는 계절적 특성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인 중 15% 정도는 가을로 접어들어 평소보다 기분이 다소 울적해지고 이 중 2~3%는 계절성 우울증으로 진단받는다. 일반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무기력감, 우울감, 피로, 의욕상실 등은 일반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이다. 그러나 계절성 우울증은 일반 우울증과 정반대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는 자신이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넘긴다. 일반적인 우울증이 생기면 식욕을 잃고 불면증에 시달리지만, 계절성 우울증은 식사량이 늘고 하루종일 누워 지낼 정도로 잠이 많아진다. 음식 중에서는 단 음식을 많이 찾는다.


박두흠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잠을 많이 자는 것은 밤과 낮의 길이를 감지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으나 확실한 원인은 모른다"며 "식욕이 왕성해지거나 당분을 찾는 이유도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하루 3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으로 많이 개선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방안의 불빛을 아주 밝게 켜 두는 것도 도움된다.


홍진표 교수는 "밝은 빛을 많이 받는 것만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약물치료 등 일반 우울증과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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