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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흡연자를 노려라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여러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흡연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남성의 흡연율이 점차 감소하자 담배 회사에서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들을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그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여성을 대상으로 담배를 피우게 하는 것입니다.
다국적 담배 회사의 한 비밀 문건에 의하면 담배 회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전략이 수립된 이후에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즉, 담배는 섹시하며 부유함의 상징이고, 날씬하게 만들어 준다는 광고를 집중적으로 한 것이죠. 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들이 날씬하기를 원한다는 여성 심리에 착안하여 버지니아 슬림과 같은 여성 전용 담배를 생산하였습니다.
미국 담배 회사의 사장이 한 담배 판촉 행사에서 한 연설을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것은 우리 앞 마당에서 금광을 캐는 것과 같다. 여성들이 담배에 관심을 갖게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여성들의 허리 둘레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날씬함이 여성들의 가장 중요한 패션의 하나로 등장했으므로 시기적으로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여성을 대상으로 할 때 허리가 가늘수록 좋다는 논리보다 더 좋은 논리는 찾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특히 강조한다.”
(Proceedings of Smoking and Women’s Health, 1999)
다국적 담배 회사의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전략은 선진국의 여성들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여성들에게까지 대상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개발도상국의 담배 회사들도 국가가 경영하는 담배 회사를 포함하여 다국적 담배 회사와의 경쟁으로부터 이기기 위해 마찬가지로 여성을 위한 담배를 만들거나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 및 판촉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담배 회사의 전략에 빠져들지 말고, 금연을 통해 나만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찾는데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흡연과 건강>, 한국금연운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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