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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령의 치매환자, 코로나19에 더 잘 걸린다”
내용 나이가 많은 치매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뇌연구원 주재열·임기환 박사는 “고령의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2)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최근 국제학술지 ‘감염저널’(6월30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코로나19는 70대 이상의 고령자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며, 폐렴,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질환을 앓는 고령 환자의 뇌조직 및 혈액의 유전체 정보가 담긴 빅데이터와 전사체 분석기법을 통해 Ace2 유전자 발현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 노년층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는 노년층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세포 안으로 끌어들이는 Ace2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한 것을 발견했으며, 알츠하이머 모델 마우스의 뇌조직에서도 같은 변화를 확인했다.

Ace2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라고도 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침입할 때 이용하는 수용체를 말한다.

또 연구팀은 치매 초기, 경증, 중증 환자그룹의 유전체를 분석해 치매가 진행될수록 Ace2 유전자의 발현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Ace2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해 세포 내 침입을 돕기 때문에 Ace2가 많이 발현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큰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 질환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간의 상관관계를 새롭게 보고함으로써, 고령의 치매 환자가 일반 노인보다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주 박사는 “치매 증상이 있는 노인이라면 코로나19 예방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출처 중앙치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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