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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느 때보다 혈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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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혈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겨울이 깊어지면서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고혈압 관련 질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깐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혈압관련 상식 몇가지를 집어보자

1. 낮은 혈압이 더 중요하다?

혈압은 두 가지 수치로 표현된다. 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에 걸리는 압력, 즉 수축기혈압(높은 수치)과, 반대로 심장이 이완될 때 나타나는 이완기 혈압(낮은 수치)이다. 그렇다면 혈관은 어떤 상황에서 더 손상을 받을까. 당연히 심장이 수축하며 혈관으로 강력하게 혈액을 내뿜을 때 손상을 받는다. 수축기 혈압이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 등 건강위험의 지표가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완기 혈압이 정상(90㎜Hg 이하)이라도 수축기 혈압이 140을 넘으면 고혈압이라고 하고, 120 이상이면 고혈압 전 단계라고 해서 치료 대상이다.

맥압을 아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맥압은 최고 혈압에서 최저 혈압을 뺀 수치인데 보통 50이내가 정상이다. 맥압이 높으면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졌다는 뜻이며, 심장병·뇌졸중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2.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무섭다?

수축기 혈압을 기준으로 140보다 높으면 고혈압, 90보다 낮으면 저혈압이라고 한다.

혈압이 높으면 피가 혈관을 지나면서 혈관 내벽에 상처를 주고, 이 부위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뇌졸중과 같은 질환을 유발한다. 이 같은 논리에 따라 혈관에 압력이 낮은 저혈압은 혈관에 크게 위해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정설이다. 최근 연구에서도 저혈압은 고혈압과 달리 사망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다출혈로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체질적인 저혈압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3. 한번 혈압이 평생 내 혈압?

혈압은 하루에도 수없이 변한다. 수면 중에 가장 낮고, 낮에는 오르며 오후에는 약간 내려간다. 또 나이와도 비례한다. 갓 태어난 아기의 최고 혈압은 80, 6세 전후엔 100, 20세 땐 120 정도가 된다. 나이가 들면 혈관이 딱딱해져 수축기 혈압이 상승해 50대에 정상이라도 60대엔 대부분 고혈압이 발생한다. 혈압을 늘 점검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확하게 혈압을 재려면 과로나 수면 부족이 아닌 안정된 상태여야 한다. 식사나 운동을 했다면 적어도 한 두 시간이 지난 뒤에, 또 니코틴이나 카페인이 체내에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재야 정확하다. 약물 사용자는 약 복용 전, 흡연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은 상태에서 잰다.

(중앙일보)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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