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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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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굿 대회 이야기
작성자 김강산
내용 굿대회 이야기

지난 서기1993년에, 소도당골 광장에서,
10월 3일~5일까지 ‘제1회 전국 굿 대회’가 열렸었다.

전국의 무속인, 어림잡아 200만 명을 대상으로 열린 것이다.
그들이 태백산으로 굿하러 오는데, 착안하여 태백산 천제를 널리 알리고,
이어 우리의 전통 문화를 살린다는 뜻과, 또 무속인들 사이에서,
태백산에 기도해야 명실상부(名實相符)한 무당이 된다는 말을 참고하여,
태백산이 우리들 마음의 고향이고, 나라와 겨레의 신령산(神靈山)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만든 것이었다.

매년, 태백산 천제기간에 맞추어 천제(天祭)도 홍보하고,
성역(聖域) 소도도 알리고자 만든 대회였다.

소도당골 광장에 무대를 설치하였는데, 황지에서 지물포를 경영하는 이상본(李相本:辛卯生신묘생)씨 등이 재료를 가져와, 무료로 도와주었고,
수천명이 구경하였으며, 특히 나이 많은 노인들이 다투어 앞자리에 앉는 등 태백시 축제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었다.

그래서 그 틈에 ‘한민족 무격인 협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전국의 수만 명에 달하는 무격인(巫覡人)들을 끌어 모았다.
내가 회장이 되어, 증(證)도 발급하고 하였다.

그런데, 그때 교회협의회라는 곳에서 미신이라며 지속적 반대와 방해를 하였으며, 천제(天祭)는 전통문화로 보나, 굿은 아니다 하여 말이 많았으며, 소기의 목적도 이뤘고, 욕심도 없기에, 그 뒤 제6회를 끝으로 그만 두었다.

각설하고,
진합태산(塵合泰山)이라고 티끌모아 태산이 되듯,
작은 것 여러 개가 모여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지,
큰 것 하나로 지역을 살리기는 어렵다.
각자 자기 분수에 맞게,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만이라도 착실히 한다면,
그게 태백을 살리는 길이다.

적우침주(積羽沈舟)라고 ‘깃털처럼 가벼운 것이라도 쌓이면 배도 침몰할 수 있다’ 라는 말이 있듯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게 뜬구름 잡듯 허황해서는 아니 된다.
돈 좋아하는 사기꾼에게는 큰 것 한건을 바라나,
지역경제는 작지만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이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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