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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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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마트, 영세상인들의 생존권문제!
작성자 성희직
내용


 지역의 재래시장과 영세상가 보호가 우선이냐? 아니면 소비자 권리가 우선이냐? 하는 논란으로 지역사회 여론의 '뜨거운 감자'가 된 E마트. 이러한 참에 E마트 태백진출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오늘 대규모집회를 열 것이라고 들었다. 

 초대형 할인점인 E마트는 승용차로 반경 한시간 거리 주민들을 고객으로 보고 개점을 한다. 그러므로 E마트가 태백에 개장되면 태백시의 재래시장과 상점들은 물론이고 도계, 고한사북의 재래시장과 수퍼마켓 등 영세상가들은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 단지 장사가 좀 안 되는 정도가 아니라, 많은 업소가 결국 폐업할 수밖에 없어 지역공동체가 붕괴되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정말 걱정이다. 
 E마트 진출반대 또는 E마트 불매운동을 벌였던 군산 전주 등 다른 지역 관계자들과 전화통화를 해보니 'E마트는 건물공사가 착공되기 전에 반대해야지 일단 공사가 시작되고 나면 막을 방법이 없다' 'E마트가 들어서면 재래시장과 영세상가는 대부분 죽는다, 무조건 막아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다른 도시에서는 재래시장보호를 위해 '교통영향평가'등을 이유로 E마트 공사허가를 않는 곳도 있지만 화전지역은 이러한 적용도 어려울 듯하다.)  

***전주시민의 72%가 E마트, 굿마트 등 마트고객(조사대상자 중)이라는 조사에서도 마트의 시장점유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아직 우리사회엔 가격경쟁이라는 단순 '시장논리'에만 맡길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모든 문제를 시장논리로만 본다면 강원랜드의 고객들이나 다른 지역에서 '카지노에 보다 쉽게 갈 수 있고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내국인출입카지노를 서울 등 대도시에 여러 곳 허용해야한다'고 주장해도 우리는 할말이 없게 된다. 외국산 농산물과 쌀, 쇠고기 등이 우리 것 보다 몇 배나 가격이 싼데도 함부로 수입개방을 않는 이유가 우리농촌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이렇듯 농촌공동체, 지역공동체보호를 위한 정책적 판단으로 보호해야할 부분이 분명 있게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인구 6만도 채 안 되는 태백시에 초대형할인점인 E마트 진출은 <지역상권을 초토화시킬 수>도 있는 만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지역공동체의 한 축인 수백 개 영세상가들의 줄 도산이 우려되는 이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질 좋은 물건을 보다 싼 가격에 사고 싶은 것은 소비자들의 당연한 귄리인만큼 이점도 분명 보호되어야한다. 시장상인들과 업소들도 이번 기회에 E마트진출을 바라는 시민들의 이유 있는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그리하여 예전의 '지역상가와 시장은 물건값이 비싸다, 서비스가 엉망이다, 불친절하다...'는 등의 부정적인 모습을 하루속히 바꿔놓아야 한다. 그렇게 상인들도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었으면 좋겠다.  

(사족) E마트 문제는 태백과 인근지역주민이 하나로 뭉쳐도 막아내기가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만큼 일부에서의 감정적인 표현의 '태백시에 대한 위험수위의 비판'은 자제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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