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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4.07.26
소통참여>시민공지신청>일반공지신청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내용, 파일, 공지승인 제공
제목 (가칭)태백문화예술회관기획운영위원회설치 건의서
작성자 태백예총
내용

태백시.태백시의회 각의원. 각 사회단체장에게 보낸 (가칭)태백문화예술회관기획운영위원회설치 건의서

지난 2003년 7월 25일에 개관된 태백문화예술회관은 늦게나마 문화예술활동의 열악한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는 경사였습니다. 비록 소공연장 건립이 예산확보와 부족으로 인하여 가까운 장래에 지어지리라 믿으며 안타까운 심정을 다스리며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역 내 전무한 문화예술공간 조성의 필요성의 제기와 열악한 문화예술공간 확충으로 21세기 문화시대에 지역민과 청소년에게 문화욕구 충족의 터전을 마련하고자 태백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게...' 된 태백시의 명분에는 걸맞지 않은 문화예술회관의 기획과 운영의 난맥상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에 걸맞는 제도개서과 실질적인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 '가칭 태백문화예술회관기획, 운영위원회'의 구성을 건의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이유의 출발은 먼저 태백문화예술회관의 지금과 같은 태백시의 일반적 행정력의 기획, 운영은 부실해질 수밖에 없는 위험을 내재하고 있으며, 시민들 전체의 공익과 문화예술향유권에 있어 직접적인 연관과 그 행사에 중심에 있는 예술문화인들을 배제한 속에서는 내실 있는 운영이 사실상 어렵다는데 있다 하겠습니다. 각 지역에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난 문화예술회관은 사실상 고비용, 저효율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것은 지방문화예술의 진흥과 국민의 복리증진이라는 국가정책에서 엄청난 재정을 쏟아 부은 전국의 문화예술회관은 전문가 집단의 충분한 기획, 운영의 참여제도 없이 일방적 행정력의 운영으로 그 효율성은 애초에 부실이 예견된 가운데 전국의 공연단체들의 대과장소로 전락하고 있으며,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는 문화예술회관은 지방재정의 효율적 투자와는 너무도 거리가 먼 동상이몽이 되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몇 백억씩 들여서 문화예술회관을 지어 놓고 그 속에 들어갈 내용물에 대한 기획력과 전문 스탭의 부재를 부족한 예산의 문제로 인식한 가운데 단순한 행정력으로 그 속을 채우려다 보니 내용과 수준의 부실을 가져오게 되는 현실에 처해있습니다. 이러한 전국적인 문제들을 전문가들의 진단과 처방으로 마침내 수년전부터 이나라 최고권위의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에서는 전문예술가 CEO를 최고 책임자로 하여 그 시행착오를 수정 보완해 나가고 있습니다. 뒤를 이어 지방의 뜻있는 곳에서는 예술공간을 전문단체에게 위탁운영하고 있고 그렇지 못한 곳에서는 문화예술회관의 실질적인 기획과 운영에 있어 지역의 예술문화단체와 시민과 학계를 포함한 다양한 구성원으로 하여 문화예술회관의 고비용,저효율의 난제를 극복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바람직한 추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술문화단체는 단순히 예술문화행사만 기획,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예술문화향유권의 신장과 예술문화정책과 운영에 대해 그 알 권리와 제도개선을 통한 주권의식을 강화하고 실질적으로 시민들의 의식과 괴리한 정책에 이의를 제기하고 개선을 요구 할 의무도 함께 진다고 볼 때 현재의 태백문화예술회관의 기획, 운영 등에있어 무대, 음향, 조명등의 전문예술직의 인력이 부실하고 지나치게 행정력이 과잉 집중되어 예술회관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불리한 고비용, 저효율의 실례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금년 2004년도 태백문화예술회관의 총예산 4억 5천 8백만원 중 기획, 초청공연, 전시사업에 2억 5천 8백여만원이라는  거액의 예산이 확보되어 사용중인 가운데 전문예술인들의 조언이나 참여기회가 전무한 상태에서 이 방면에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없는 행정공무원의 가의적 판단으로 보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예술문화사업을 시행하게 되어 있는 현재의 제도로는 내실 있는 운영이 어려우며 시민들의 의식과 문화수준을 무시한 자치단체의 독선적 집행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아직 제도적 장치나 제반 규정이 없어 현 상태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 할지라도 적어도 예술문화 현장에서 경험과 전문적 지식을 습득하고 그 체제를 갖춘 예술문화단체와 실질적 수혜자인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고도의 전문성을 지닌 학계(예술대학교수)가 포함된 '가칭 태백문화예술회관기획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이런 불합리하고 위험한 기획, 운영을 개선해야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방재정이 그 어느 도시보다 열악하다는 태백시는 인근 지역의 4배(강릉문화예술회관 7000만원)가 넘는 예술행사의 예산집행은 장려할만하나 그에 비한 전문인력 부재 속에 기획, 운영이 계속된다는 것은 시민과 예술문화인들을 위한 투자가 아니라 문화예술회관만을 위한 고비용, 저효율의 전시성사업으로 평가받을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는 외지에서 초청공연,  전시되는 사업에는 수억원을 투자하는 가운데 지역 내 예술문화 사업에는 수백만원 밖에 안되는 지원을 하면서도 그것도 행정공문원의 독자적 판단으로 사업비를 선심 지출하는 이러한 인색하고 오만한 정책구조 속에 우리 예술문화인들의 고립감과 좌절감은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그러한 불합리한 제도개선은 필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들 태백예술문화인들은 그 동안 지역의 여러가지 어려운 현실에 직면했을 때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앞장서 노력해 왔습니다.우리들이 정부나 외부의 여러 가지 불합리하고 편파적인 일들에 대해서는 시민사회단체들과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 일어나면서도 우리들 스스로 지역의 불합리하고 잘못된 관행들을 개혁, 개선하지 않는다면 이것이야말로 우리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는데 그 설득력을 얻지 못할 것이며, 나아가 많은 시민들에게 공감대를 얻는데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 염려스러울 뿐입니다.      이러한 때에 저희 태백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에서는 금년 초에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자 언론에 발표 할 기회가 생겨 우리의 뜻을 피력한 바가 있으며, 또한 시행정의 고위인사를 방문하여 이러한 건의를 드려 정책에 반영해 줄것을 주문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에 대한 행정부서의 무반응과 본래의 뜻이 변질,왜곡되는 현상들이 나타나는 안타까운 현실을 당하게 되어 보다 긍정적 정책반영을 위해 이 건의서를 보내게 된것입니다.

깊이 살피셔서 진정 시민과 예술문화인들을 위한 동반자 의식을 갖고 이런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임하여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태백문화예술회관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태백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04년 7월22일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태백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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