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 15회 한밝백일장 심사장에서

저는 그저 파안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모님이 써주신 글

인터넷에서 베낀글

또...

시와 산문이 구분되지 않거나

주제와 동떨어진 글들

거의 절반이상의 작품들이

심사위원들을 당혹하게 만들었습니다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

그건 단지 어느 한가정의 문제만은 아니었다고

어쩌면 글을 쓴다고 자부했던 문인들 공동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난한  살림이지만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와 아이들에게

문학에 관심을 주는 계기가 되게 하고 싶었습니다

소위말하는 놀토라

가고자하는 학생들이 있기나 할런지...

작은 예산에 제대로 먹이고 기분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는 있을런지...

22일 아침 조금은 부담을 가지고 집합장소로 갔습니다

한명도 빼놓지 않고 정확한 시간에 도착한 아이들...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주고

정해진 프로그램에 잘 따라 주었던...

"토지"의 주무대인 하동의 "평사리"를 다시 가자고 조르며

정기 모임을 만들 것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A4 용지 한페이지가 빼곡 하도록 적어 놓은

학생들의 후기를 받아 들고

태백 문학의 미래는 밝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관심가져 주시고 도움주신 여러분들과

쉬는 날 동행해 주신 회원분들과

처음부터 끝까지 통솔에 따라주신 학생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2009년에는 4회 정도 청소년 문학기행을 갈 예정입니다

더 나은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조금 더 즐거운 기행이 되도록 준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