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이마트 지역에 내놓은 수익금 쥐꼬리

이마트 군산점 개점이후 현재까지 올린 총 매출액이 2천500억여원에 이르고있으나 지역환원사업에 내놓은 수익금은 1억7천여만원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4월 문을 연 이마트 군산점은 개점 첫 해(4월∼9월) 658억여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2002년 950억여원, 2003년 91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같은 이마트 연 평균 매출액은 군산시 연 예산의 25%에 해당하는 거액으로 현재까지 이지역 자금이 이마트를 통해 역외유출되며 가뜩이나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경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는 게 지역 상공인들의 주장이다. 또 이마트 군산점 매출액은 월평균 75억원, 하루평균 2억5천여만원으로 최근 이지역 경기악화에 따른 재래시장 및 중소형 상가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있는 것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마트 군산점이 최근 2년동안 이지역 지원사업은 지난해 9천200여만원, 2002년 8천여만원으로 연간 총 9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기업의 지원사업 치고는 너무나 적은 액수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이들 지원사업의 상당액이 이마트 물품 구매 시 부여되는 단체마일리지 금액을 적용해 추진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마트 군산점 지역지원 사업은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지역 상공인 임 모씨(46)는 “대기업 쇼핑센터 입점으로 인해 쓰러져가는 이 지역 중소 상인들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프다”며 “하루빨리 이곳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동거동락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이 공감하는 지원사업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군산=김재복 기자

입력시간 2004-02-16 0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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