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게시판
제목 | 태백시를 칭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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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성희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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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막걸리 보안법'이란 게 있었습니다. 술 한잔 한 김에 '북한이 어쩌고......' 하고 별 생각 없이 한마디 한 것 때문에 정보기관에 끌려가 곤욕을 치른 경우가 많아 붙여진 말입니다. 세상이 많이 달라져 이제는 정치인과 나랏님 욕도 공개적으로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바로 인터넷시대가 열린 까닭입니다. 자치단체의 일처리와 관련하여, 또는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인터넷상에 심한 비방의 글을 올리는 사람들을 이따금 봅니다. 잘못한 게 있어 비판받고 욕 듣는 것이야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감수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때로는 사실확인을 않거나 일방적인 판단으로 읽기에도 불편한 심한 글을 올리는 경우도 더러 봅니다. 제 경험으로는 상대를 이기고 설득하는 데는 욕보다는 칭찬이 몇 배 낫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230여 개 기초자치단체 마다 벌이고 있는 시책사업은 수도 없이 많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태백시가 수 년째 해오고 있는 <연탄보일러 교체사업>은 참으로 모범적인 성공사업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저소득가정, 빈곤가정에 무려 3,400대의 보일러를 교체해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쌀 한 가마니를 사주면 한해 겨울을 나면 그뿐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연탄보일러를 교체해주면 기름보일러보다 1년에 100여만원 정도, 몇 년 지나면 수 백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겐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20-30만원 지원하여 시민들이 이렇게 큰 혜택을 보게 되니, 그야말로 <고기 몇 마리 던져주는 게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참으로 유익하고 좋은 시책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최근 국제 석유 값은 베럴 당 50달러를 훌쩍 넘겨버렸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정부당국도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연탄은 비록 연탄재를 처리해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외화유출 없이 우리 광부들이 캐내어 자급하는 에너지라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면 태백시의 '연탄보일러 교체사업'은 전국의 지자체사업들 중 가장 '선견지명'이 있는 대표적인 시책으로 정말 큰 칭찬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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