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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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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속에 쌓아둔 욕심(慾心)을 과감히 내 던집시다...
작성자 최정희
내용

오늘도 난 나의 일곱 살 난 아이에게 '욕심 내지 말아야 한다.'고 귀가 닳도록 얘기합니다.. 아이의 표정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나 스스로에게 외쳐대는 소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귀가 닳도록 외쳐대도 늘 잊어버리고 맙니다.

정작, 나 자신도 오늘 하루 많은 욕심을 내어 봅니다.. 나의 남편이 힘든 줄 알지만 즐거운 표정으로 퇴근하여 주길 욕심을 냅니다. 나의 아이가 유치원에서 신나게 뛰어 놀다가 집에 와서도 씩씩하게 엄마에게 재잘 대어 주길 욕심 내어 봅니다.이렇게 나 자신 조차도 하루 하루를 욕심으로 살아가고 있나 봅니다.

사람이 버리지 못하는 욕심을 불교에서는 다섯 가지로 본다고 합니다. 재물욕 ,  색욕,  식욕,  명예욕,  수면욕이 그것인데 이를 일컬어 오욕(五慾)이라 한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먹는 욕심을 버리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지구의 60억 사람들의 식욕을 채워주기 위해 대량으로 가축을 사육해야 합니다. 온전히 그 가축들을 먹이기 위한 대량의 곡식도 길러져야 합니다. 그 곡식들로 굶주려 있는 세계의 어린이들을 먹이는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량사육은 가축의 수 많은 질병을 야기 시킵니다.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량의 항생제를 먹여야 합니다.  우리들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살 수 있는 항생제 아닙니까? 일석이조(??)인가요?  병도 없고 튼튼한(??)고기도 먹고 의사 처방없이 항생제도 공짜로 먹을 수 있으니 말 입니다...

이 모든 현상들은 모두 사람들의 욕심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욕심을 버리기엔 참으로 어려운 세상입니다. 자본주의에 익숙해 져버린 젊은 사람들에겐 더 더욱 먼 나라 얘기처럼 들리겠지요? 하지만, 대한민국 자본주의가 언제 부터 였습니까? 그 역사가 어디 100년쯤 된답니까?  불과 몇 십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대자본주의의 왕국인 미국의 역사는 대체 몇 년입니까? 그 살기좋다는(??)미국도 그들의 쌍둥이 적자(무역적자+재정적자)를 해결 하겠다고, 우리나라에 오렌지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 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도움없인 옴짝달싺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힘 없는 우리 나라는 오렌지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곰팡이는 잊었나봅니다...) 저희들 욕심 차리자고 남의 나라 넘 보는 그 들도 이글을 보아야 합니다..그렇게 남의 나라 죽이고 저희들 살 궁리만 하는 것이 자본주의입니까? 자본주의의 법칙입니까? 화가나서 참을 수 가 없습니다.................

오늘날의 젊은 주부들은 반찬거리를 사기 위해서 대형마트로 달려가 깨끗이 다듬어진 파를 고르고 깨끗하고 반듯하게 생긴 야채를 고릅니다. 벌레들이 침을 바르지 않은 깨끗한 과일을 흐믓한 표정으로 골라오는 젊은 주부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벌레들이 흔적을 남겨 둔 과일들이 농약이 적다는 것을 말입니다... 어렵고 더딘 일은 기피하는 우리들이 아이들에게 남겨 줄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공기, 우리가 밟고 있는 이 흙은 우리들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것입니다. 또 그 아이들의 것입니다.....

쇼핑,.. 그 또한 욕심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부들이 꼭 필요한 것만으로 장바구니를 채운다면,.. 남편들이 힘들게 벌어오는 얇은 월급봉투를 보고 투덜거리는 일도 줄어들것이고,  힘들게 일하는 우리 남편들의 어깨가 가벼워지지 않겠습니까? 

지금 부터 조금씩 욕심을 버려 봅시다. 조금씩 버리다 보면, 어느새 몰라보게 달라진 스스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욕심을 버리고자 노력한다면,...이세상에 전쟁(戰爭), 이란 글자도 사라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저도 조금씩 조금씪 욕심을 버려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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