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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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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기의 재래시장―대안은] 지역밀착 相生마케팅 중요(3)
작성자 이상출
내용

다음은 국민일보에서 발췌함(기사입력 : 2004.12.03, 18:22)   

글 싣는 순서
1. [현안]대형할인마트 폐광지역 진입시도 어떻게 볼 것인가?     

   (1)[재래시장 리모델링] ″혈세만 축냈다″  
   (2)[재래시장 리모델링] "상인들 협조 잘 안해 애로" 
2. [위기의 재래시장] 리모델링 藥인가…毒인가…  
3. [위기의 재래시장―대안은] 지역밀착 相生마케팅 중요   
4. [위기의 재래시장―문제점] 재개발등 융자 ‘그림의 떡’  
5. [위기의 재래시장―인터뷰] 부천 중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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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재래시장―대안은] 지역밀착 相生마케팅 중요 

일회성 이벤트 성격이 강한 시장 현대화 사업으로는 재래시장을 살릴 대안이 될 수 없다. 이미 현대화 사업을 마친 시장 상인들이 “처음에만 반짝 효과가 있을 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다. 거대 자본과 우수한 인적 구성으로 중무장한 할인점과 정면으로 맞서기에는 재래시장의 힘은 미약하기만 하다.
 
적극적 자구책 펴라=정부지원이 끊긴 이후 새 옷을 갈아입은 시장을 유지·보수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지속적인 홍보를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운영자금 마련이 필수적이며 상인들의 적극적인 자구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서울 망우동 우림시장은 2001년과 지난해 정부 지원으로 현대화 사업을 마친 뒤 상인들이 합심해 끊임없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내놓고 있다. 시장 내 폐쇄회로TV(CCTV) 16대와 쇼핑카트를 150여대 배치하고,공용 운송차 3대를 운영하는 등 필사적으로 매달려왔다. 200여개 점포가 매일 1500원씩 내는 조합비가 운영 기금이다.

우림시장 상인조합 윤두중 상무는 “시장 외관만 고친다고 해서 손님이 더 오는 게 아니다”며 “상인들이 합심해 봄,가을에 정기세일을 열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 중앙시장은 재래시장 최초로 홍보·광고 대행사에 용역을 줘 지속적인 홍보·마케팅 방안을 마련,그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업,각종 단체 등과 제휴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기업체는 시장 옥외광고와 시장 봉투,상인 유니폼,각종 게시물 등에 자사 로고를 부착하고,시장은 그 비용과 함께 공용 전력료와 수도료 등을 일정 부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중앙시장의 홍보를 맡은 이인호 아름다운디자인 실장은 “웨딩홀과 대형 식당,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며 “참여할 수 있는 대상 업체도 지방에 근거한 중소기업,웨딩홀,버스 회사,극장 등으로 다양해 사업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도 도내 147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재래시장 1기업-1단체 자매결연사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 죽도시장은 포스코건설과 손을 잡았다. 포스코건설은 매월 넷째주 금요일을 죽도시장 이용의 날로 정해 상품권을 구입하거나 직원들이 장보기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김천시 황금시장은 지역 진출기업인 태평양과의 결연을 모색하는 등 현재 13개 시장이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체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상생도 마케팅이다=리모델링으로 밀릴 수밖에 없는 노점상들의 대책을 꾸려주는 곳도 있다.

우림시장은 2002년 시장 중앙 7m 정도에 노점상이 칸칸이 들어와 영업할 수 있는 가건물을 지었다. 3년 간의 도로점용료를 면제받은 것도 상인들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다. 청주 육거리시장도 매주 번갈아 노점상들이 물건팔 자리를 마련해 줘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강릉시 주문진읍도 시장과 관광 자원 연계를 통해 관광객들이 버스를 타고 건어물 시장을 고정적으로 찾는 계기를 마련했다. 10여개 건어물 가게는 관광객들이 돌아간 후에도 추가 주문이 쉽도록 공동으로 온라인 쇼핑몰까지 만들었다. 경기도 재래시장연합회는 조폐공사와 협조,전국에서 통용되는 ‘재래시장 상품권’ 제작을 강구중이다.

틈새를 공략하라=전문가들은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의 모델을 무조건 대형 할인점으로 삼는 것보다는 틈새를 공략할 것을 주문한다. 할인점들의 다양한 선진마케팅 기법을 답습하기보다 시장만의 고유특성인 ‘에누리 정서’와 옛것을 그리워하는 도시민을 자극하는 마케팅 등 차별화된 전략과 지역 밀착형 마케팅이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유통컨설팅그룹 인터원의 원창희 대표는 “재래시장의 지역별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디자인과 전문 프랜차이즈 업종의 발굴,전략적 제휴와 과감한 구조조정 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일본도 대형 쇼핑센터 진입으로 재래시장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정부와 상인들이 합심해 이를 극복했다. 일례로 일본 후쿠오카의 신텐초 상점가상업협동조합은 식품 쓰레기가 많은 재래시장의 특성을 마케팅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합사무소에 식품쓰레기 발효처리 시설을 설치,유기물 비료를 만들어 홍보 행사때 무료로 배포,고객 접근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이동훈기자(국민일보 2004.12.03, 17:47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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