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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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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화전약수터 지킴이
작성자 이경남
내용

수돗물이 갑자기 끊기며 상황이 언제 종료가 될지 모른다는 말에

얼른 물통을 여러개 사들고,  화전약수터로 향했다.

이미 많은사람들이 와서 줄을 서고 있었고,  파이프를 통해 내려오는 물을

여느때완 다르게 많이 나오지 않는 상태였다.

그때, 지팡이를 짚고 다리가 불편한 어른이 오시며, 갑자기 몰려든  사람들과 줄을 잇는 상황을 보고  물이 조금나오는 것을 보며,

목장에서 또 물고를 돌렸구나! 하시는 것이었다.

불편하신 다리때문에 올라가지 못하시는 것같아  차로 모시고 목장으로 향했다.

반쯤올라가시다가  세우라고 하시기에 궁금했다.

그런데,  눈이내린 산비탈길을 지팡이를 짚으시며, 한참을 올라가시는 것이었다.

그러시더니 물고를 돌리시고는 이젠 됐다고 하시는 것이었다.

몇마디 말씀에 난  그 어른께 무지한 고마움을 느꼈다.

마을에서 잘나오던 물이 목장쪽에서 물고를 빼면서,  물이 잘 안나온다며

나이들고 혼자서 옳은소리 하시다가  좀 힘들으셨던것 같다.

집에서 먹을물을 가끔 받으러 갔지만,

그물은 자연적으로 생긴 것인줄로만 알았다.

화전약수터의 물은 그 동네 주민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오늘같은 수돗물 대란이 또다시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늘 그곳의 물을 지키시는 그 어른처럼,

동네주민들이 있었기에 줄을서고도 먹을 물을 받아갈수 있었다.

이 홈피를 통해 그 어른과 동네주민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한시간을 넘게 기다려 물을 받아왔지만,

아마 6시 이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렸을것이다.

 

'화전약수터를 깨끗하게 지키고 관리해주시는 그곳주민들 정말 감사합니다'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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