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수도사고 관련  한국수자원공사와  면담

○ 요약 : 태백시민연대 사무국

○ 일시 : 12월 27일 (저녁 7시 ~  8시 20분)

○ 면담자 : 수자원공사 태백사업단 운영부장 외 1인

                     태백시민연대 집행부

○ 면담 취지 : 수자원공사의 수도사고 관련한 사고의 경위와 조치사항에 대한 설명과 태백시민연대 및 시민들의 의견청취를 하기위해서.

○ 면담 내용

    ▷  먼저, 그간의 경위에 대한 설명을 수자원공사로 부터 설명들었습니다.

    ▷  시민연대 : 투여된 응집제 (PAC)의 량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이 되었습니까?

    ▷  수자원공사 : 그것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  시민연대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정도의 응집제가 투여되었는지 파악되어야 합니다.

수질측정계기에 기록된 데이터를 분석하면 정확히 몇시부터 얼마정도의 응집제가 투여되었는지 판단 가능하다고 봅니다. 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한 해명과 인체에 대한 위해여부를 설명해 주셔야 합니다.  그 데이터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합니다.

    ▷  수자원공사 :  그렇게 하겠습니다. 알루미늄이 과다검출되었는데, 알루미늄은 의학적으로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시민연대 :  문제발생 이후 신속한 단수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식수를 다루는 문제인 만큼 비상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과거 대구의 페놀유츌 사고가 있었듯이 태백의 경우 그 정도는 아니라 할 지라도 우선 단수조치를 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올바른 것 아닙니까?

    ▷  수자원공사 : 신속한 조치가 내려지지 못한 것은 수자원공사에서 잘못했습니다.  문제를 발견하고, Ph 농도가 낮아진 원인을 분석하고 찾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페놀유출이라든가 하는 상황이라면 1급 비상사태로 당장 단수하는 것이 원칙이나 우리의 경우는 그 정도의 긴급 상황이 아니었으므로 정확한 원인진단을 하느라 조치가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  시민연대 :  시청 상수도 관리사무소에서 연락을 했는데  답변이 없었으며, 뒤늦게 사실을 인정한 것은 이번 수도사고를 은폐하려했던 것이 아닙니까?

    ▷  수자원공사 :  사실을 은폐하려한 것은 아닙니다. 전 직원이 비상이 걸려서 원인분석과 대책을 강구하느라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  시민연대 :  식수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것으로써 문제발견 즉시 단수조치하고, 추후 원인분석과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태백시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수질검사결과 Ph 농도가 낮게 나오고 식수로 부적합하다는 자체 수질검사 결과가 나왔으면, 상수도 관리사업소에서 라도 우선 단수조치를 취한 후 수자원공사와 원인분석과 대책을 협의했어야 하나 그렇지 않고, 오후에 수자원공사로 찾아갔다는 데서도 역시 비상사태 관리시스템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  시민연대 :  이야기를 마무리하자면, 이번 사고로 상수도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회복이 문제입니다.  물병을 나누어 주시고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한 데로 정확한 사실확인을 바탕으로 해야됩니다.

◇ 투여된 응집제의 양과 투여당시의 수질상태, 그리고 인체의 위해여부 등이 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해서 시민들에게 밝혀야 합니다. 

◇ 즉각적인 단수조치등 대책을 수립하지 못한 원인에 대해서 시민들에게 설명해야 합니다.

◇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은 져야합니다.  그것이 실무자의 책임으로 치부되기보다는 위기관리시스템상의 문제라고 봅니다.

◇ 수도사고에 대한 시민배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수도요금을 면제해 주셔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시민연대와 시청으로 회신을 주십시요. 

    ▷  수자원공사 :  좋은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재발방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관리감독의 책임은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수도요금 면제에 대해서는 먼저, 본사와 협의해야 할 사항이므로 지금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본사와 협의한 후 태백시와 협의하여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시민연대 :  저희들이 요구한 4가지 사항에 대해 충실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 수자원공사 :  잘 알겠습니다. 시민여러분께 거듭 죄송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