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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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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2회 눈꽃 축제에 관한 소견
작성자 이장섭
내용

을유년을 맞아 12회째 맞이한 눈꽃 축제가 성료 되었습니다.

올들어 첫번째 맞이하는 대외적인 큰 행사 인 만큼, 시민과 공무원등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대체적으로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여러 분야에 걸쳐 각자 맡은 부분에 대한 소임을 훌륭하게 다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만큼 말도 탈도 많았던 눈꽃 축제도 드물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우리 태백이 이러한 전국적인 행사를 치루는데 있어서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에 대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몇가지 지적을 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로 이번 눈축제는 기획력의 부재가 절대적으로 문제였습니다.     관광 상품이 형편없이 빈약했습니다.      눈조각 몇개 가지고 행사를 치루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다수의 관광객들로 하여금 소재의 빈곤으로 기쁨을 주지 못했습니다.     시골 동네 썰매장 수준도 되지 않는 얼음판과 눈썰매장의 규모나 운영 미숙등도 수준 이하였습니다.    장소의 협소함을 핑게로 삼기에는 이미 태백 눈축제의 기대치는 전국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의 숫자를 보아도 대단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우리 눈축제 운영위원들의 수준은 아직도 지역의 작은 축제 수준이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입도로의 공사 미준공도 지적사항이며 주차장관리,매표관리,도로관리,잡상인 관리등 충분히 예상 가능한 부분에 대한 사전 점검이 부족하거나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책임의 소재는 따져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수많은 외래 관광객들이 상기 부분에 대한 불만으로 태백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고 그 피해자는 태백시민이기 때문입니다.    치유하기엔 너무 깊고 오래갈 상처입니다.        단편적으로 말해 총론에서는 실패하고 각론에서 성공한 축제입니다.     관리 감독의 부재와 미숙으로 실패 할 수 밖에 없었던 축제가 건전하고 성실하며 진취적이고 선한 많은 실무공무원이나 시민들의 친절과 배려 그리고 희생으로 성공한 축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이지요.  

두번째는 유감스럽게도 12회나 되는 축제이면서도 운영의 미숙을 탓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만 많이 모은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태백의 가장 취약한 부분에 대한 보완을 위해서래도 관광객들이 머물고 갈 수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는 운영의 묘가 발휘되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눈축제에 온 사람들은 당골로만 갑니다.   그러나 시내나 장성,철암지역같은 곳에는 관광객들이 가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볼게 없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사실 장성이나 철암같은 탄광지역의 현실의 모습만으로도 좋은 관광자원이 됩니다. 그러나 관광객들에게 그런 관광의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안내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항재나 철암장성지역,그리고 공설운동장,카지노등 주변의 관광자원을 소개받고는 찬사와 감탄을 연발합니다.   적어도 이런 축제가 명실공히 태백의 축제가 되려면 소외되는 곳이 없도록 하는 운영진의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시민의 호응을 얻고 성공할 수 있는 축제가 되겠지요.    당골이 협소함에도 그곳만을 고집하지 말고 시내 여러곳으로 분산하여 축제를 개최하면 좋을 것입니다.     시각적인 볼거리 축제장, 체험을 통한 즐길거리 축제장, 참여를 통한 만족의 축제장등등으로 분산하여 축제장을 조성 운영함으로써 소외되는 곳이 없고 다 함께 즐기며 맞이하는 축제로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세번째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축제는 시민의 호응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일회성 축제로만 끝나서는 안될뿐만아니라 시민에게도 기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상인이나 축제 관련업에 종사하는 일부 시민들에게만 혜택이 가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도 축제나 관광철만 되면 많은 지인들이 방문하여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부담이 많이 됩니다.       결국은 관련이 없는 시민들의 부담이 축제의 성공에 일조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물가도 비싸고 교통도 불편함에도 이곳 태백을 방문한 지인들의 행복과 기쁨을 위해 희생하는 대다수의 시민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행사가 시작하기 전이나 후에 시민의 불편은 없는지,불만이 없도록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외래인이라면 입장료와 음식값,기타 경비를 할인해 주는 제도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네번째로 행사의 준비와 마찬가지로 끝난 후도 중요합니다.  널부러져 있는 행사간판이나 깃발의 철거나 청소를 이른 시간내에 해서 남은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축제기간동안 흥분했던 기분을 빠른 시간내에 가라앉히고 본연의 업에 충실할 수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다시는 올해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하기위한 자성의 기회를 가져 내년에는 보다 발전되고 획기적인 프로그램이 개발되도록하는 고민을 하시기 빕니다.    말로만 국제적인 눈축제가 아니라 중국의 하얼빈얼음축제등과 같은 수준은 되지 않더라도 국내에서라도 최고가 될 수있는 겨울 눈축제가 되도록 관련자들의 노력과 분발을 촉구합니다.     다른 도시의 겨울축제나 국제적인 겨울축제등을 벤치마킹하여 내년서 부터는 정말로 시민모두가 가슴에서 뿌듯하고 자랑스런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하여 준비하여 주시기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알게모르게 음지나 사각지역에서 눈축제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신 공무원여러분과 시민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찬사와 존경의 뜻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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