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상징시민게시판
작성일 2005.03.19
| 제목 | 회장덕분에 강원민방 허가취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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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주복 |
| 내용 |
정세환 회장의 ‘경영개입’은 강원민방 재허가 취소 사유다 -내부고발자에 대한 부당해고 철회하라- 지난해 방송위원회의 지상파 방송 재허가 추천 과정을 통해 우리사회는 부도덕한 자본으로부터의 방송독립이 그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지켜야할 소중한 가치임을 인식하고, 또 이를 실천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GTB강원민방에서 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GTB강원민방의 지배주주인 정세환 회장이 3개월도 지나지 않아 그 값비싼 교훈을 망각한 채, 아직도 방송사가 자신의 소유물인 양 착각하는, 반시대적 폭거를 자행한 것이다. GTB강원민방은 재허가 추천과정에서 방송위원회가 제시한 몇 가지 사항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시한부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내 양심세력에 대한 부당해고는 조건부 재허가 사항을 위배한 명백한 도전행위에 해당된다. 우리는 우선 이번 폭거가 자격이 박탈된 지배주주의 주문에 따른 내부사찰에 의해 이루어진 점에 주목한다. 정세환 회장은 지난 방송재허가 추천 과정에서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폭로되어 경영일선에서 퇴진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외에서 경영진은 물론 내부 비선 조직을 통해 모든 사항을 보고받고 지시하고 있다. 다음으로 우리는 이번 부당 해고를 지시받아 수행한 경영진의 어이없는 행태에 주목한다. 현 경영진은 부단한 자기 쇄신의 노력을 보여주기는커녕 자격 없는 대주주의 사주를 받아 재허가 추천 과정에서 GTB강원민방의 변화를 요구했던 내부인사들을 해고함으로써 자신들이 지난해 방송위원회에 제시했던 조건들을 부인하고 또 내부 갈등을 일으켜 더욱 분열과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 이는 여전히 방송을 사주의 개인재산으로 착각, 공공재인 방송을 자기 입맛에 따라 좌우하려는 회장의 의도를 대변하려는 작태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 도대체 강원민방의 현 경영진과 지배주주는 무슨 생각으로 이러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인가? 아직도 방송을 한낱 사적 재산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가? 강원민방 개국 3년 동안 이미 수많은 직원들을 부당해고하고 인사 전횡을 일삼아 온 지배주주와 현 경영진은 무엇이 모자라 여전히 그 못된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가? 특별히 이번 사안은 단순한 부당해고 차원을 넘어서, 지난 9일 체결된 ＇투명사회협약＇을 첫 번째로 위반한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투명사회협약 18조는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기업 관련 내부고발자 보호제도를 적극 도입하여 운영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5조에는 부패방지체제 개선을 위해 "공익신고자 보호제도를 강화한다" 고 적고 있다. 따라서 강원민방의 내부 고발자 해고 사태는 투명사회협약의 정신과도 정면 배치된다. 강원민방의 현 경영진과 지배주주인 정세환 회장은 이제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지금의 행동이 자신들과 GTB강원민방의 장래에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지 분명히 깨닫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방송의 장래를 염려하는 수많은 시청자들과 함께 GTB강원민방의 경영진과 지배주주가 벌이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하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거부될 경우, GTB강원민방에 대한 전면적인 재허가 취소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1. 방송위원회는 이번 내부고발자에 대한 부당해고 과정에서 드러난 정세환 회장의 GTB강원민방에 대한 경영개입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재허가 취소를 적극 검토하라. 2. GTB강원민방 경영진은 사태의 해결을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부당해고에 대한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3. 정세환 회장은 더 이상의 내부 경영간섭을 통한 GTB강원민방 재장악 기도를 포기하라. 4. GTB강원민방 경영진은 인사권을 남용한 전횡과 보복 행위를 중단하고, 회사의 정상화와 방송의 공적기능에 충실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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