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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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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개발과 보존의 正.反.合 (서학레져단지 절골취수댐건설)
작성자 허신학
내용
개발과 보존의 正.反.合 (태백서학레져단지)
 
서학레져단지 개발계획에 따른 스키장 슬로프 인공눈 조성용 취수댐 건설 계획을 놓고, 지역사회에서 찬,반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취수댐 건설이 필요하다는 측면의 논리를 보자면,
태백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서학레져단지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며, 적설량이 현저히 떨어지고,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예년같지 않는 짧아진 적설 기간 또한 취수댐의 필요조건을 말하고 있다.
취수댐을 건설하여 기존의 절골유원지를 수변 공원화하여  물놀이시설을 두루 갖춘다는 계획이다.
( 참고 : 취수댐의 규모는 높이 6m, 폭 120m, 댐 두께 6.5m 로 하며, 수문을 만들어 홍수조절의 역할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취수댐건설을 반대하는 측면의 논리는 이렇다.
첫째, 아름다운 생태계와 자연경관을 훼손한다는 것이다.
절골 유원지 일원은 1급수의 수질을 유지하며, 도롱뇽과 가재가 서식하고 있는 오염되지 않은 곳이며, 주변의 울창한 수목들이 댐건설로 모두 수장된다는 것이다.
둘째, 절골주민의 수해위험을 가중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계곡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물이 양을 계산할 때, 장마철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진다면, 바위덩어리조차 쓸려내려가는 급류를 형성하는 곳이 절골의 계곡이다. 이러한 바위가 급류를 타고, 댐 벽을 조금씩 손상시킬것이며, 댐 붕괴시 절골은 수장될 수 밖에 없는 엄청난 위험을 가진다는 것이다.
세째, 절골주민들의 생활하수가 하천으로 흘러들고 있어 댐건설로 수량이 줄어들 경우, 생활하수로 인한 악취문제가 파생된다는 것이다.
 
개발과 보존의 모순관계. 
우리의 자연을 함부로 훼손해서도 안되는 일이며, 지역발전을 더이상 늦출수도 없는 실정이다.
절골주민들은 무슨일이 있어도 댐건설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서학레져단지의 개발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다.  ( 이 대목은 우리에게 새로운 대안의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것으로 의미있게 받아들여질것이다.  )
그러나 취수댐을 건설하지 않을 경우 서학레져단지의 스키장건설은 어려움에 처하게되고, 서학레져단지 개발계획자체의 수정이 불가피해진다는 것이다.
 
변증법적 정.반.합이란 모든 사물과 현상은 모순을 안고 있으며, 모순은 다시 하나의 발전을 이룬다는 것이다. 그속에서 또다른 새로운 모순이 발생하고, 정.반.합의 과정을 끊임없이 되풀이하면서 역사가 발전한다는 것이다.
 
서학레져단지 절골취수댐건설을 둘러싼 지금의 문제또한 마찬가지의 과정이다.
태백의 경제개발과 발전을 위한 긍정적 요소가 있지만, 생태계파괴와 환경오염등의 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논리는 적어도 이부분에서 만큼은 적용되지 않을것 이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발목잡기식의 반대를위한 반대의 논리전개가 있어서도 안될 것이다.
어느 일방의 논리와 힘을 앞세워 희생을 강요하거나 권리와 주장만을 관철하려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며, 합리적인 대안과 모순의 合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지방자치의 성숙함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삼는 좋은 선례가 되도록 시민사회와 지방자치단체 모두 합심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역사를 순 방향으로 돌려야지, 역 방향으로 돌리는 일이 되어서는 안된다. (쉽게말해서 반역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순방향인지, 역방향인지는 지금 이 모순을 안고 있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여 풀어야 할 숙제인 것이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정반합의 해법을 찾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우리 스스로 내포하고 있으므로 이번 일의 해결은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한 대목을 떠올려 본다. <...더디 가더라도 사람 생각 하면서 가야죠...>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충분한 정보를 공유하고, 설득과 토론의 과정을 진행한다면 해법은 쉽게 나올 수 도 있다.
<'05.5.16. 까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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