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상징시민게시판
작성일 2005.05.18
| 제목 | 답변드립니다. |
|---|---|
| 작성자 | 허신학 |
| 내용 |
뭔가 제 의견에 대한 오해가 많아 보입니다.
제가 무슨 태백시청 대변인 인양 거친표현들을 쓰셨는데, 그 어떤 비난과 비판도 무섭지는 않습니다.
단지 흥분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판단되기에 답글을 올립니다.
찬반 대립구도를 유도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제 글을 다시금 새겨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제가 쓴 글의 일부분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 옮긴글 시작>>
서학레져단지 절골취수댐건설을 둘러싼 지금의 문제또한 마찬가지의 과정이다.
태백의 경제개발과 발전을 위한 긍정적 요소가 있지만, 생태계파괴와 환경오염등의 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논리는 적어도 이부분에서 만큼은 적용되지 않을것 이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발목잡기식의 반대를위한 반대의 논리전개가 있어서도 안될 것이다.
어느 일방의 논리와 힘을 앞세워 희생을 강요하거나 권리와 주장만을 관철하려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며, 합리적인 대안과 모순의 合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지방자치의 성숙함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삼는 좋은 선례가 되도록 시민사회와 지방자치단체 모두 합심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옮긴글 끝>>
반대하는 의견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가당착적인 편협한 이해라고 봅니다.
그리고 찬성에 대한 시민의 여론도 당연히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단순한 찬성이냐 반대냐 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저의 생각은 개발과 보존의 모순관계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성숙한 시민사회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소한 지금 태백의 실정을 고려할 때, 절골 취수댐건설의 문제는 어느 일방이 KO패 해야 해결되는 적대적인 모순관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적대적 모순관계로 발전할 가능성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절골취수댐의 문제가 적대적 해결 방안을 추구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태백시는 서학레져단지 개발과 관련한 충분한 주민설명을 해야 할 것이며, 더불어 절골취수댐건설 반대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수 있는 공개적인 자리가 시급히 만들어 져야 합니다.
어제도 비대위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서학레져단지 개발 자체에 대한 반대는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듯이, 개발과 보존이라는 모순관계를 슬기롭게 해결하기위한 합리적인 절차와 과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비대위 홍보국에서 말하는 것은 '절골취수댐 무조건 반대' 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 또한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신중하게 접근하는게 더 합리적이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재차 언급하지만, 적대적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드리자면, 환경보존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지율스님과 천성산 도롱뇽은 정부 사업조차도 가로막지 않았습니까?
절골에는 도롱뇽뿐만 아니라 가재도 있습니다. 서학레져단지 개발을 원천적으로 무효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지요...
반면, 태백의 발전을 위해서 개발의 당위성 또한 모든 시민들이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취수댐 건설반대가 서학레져단지 개발에 대한 원천적인 문제제기라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언론과 외부로의 지속적인 노출로 인해 지역내부에서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연출되기 보다는
내부적인 이해와 상호 설득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옳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충분한 정보교류와 타협속에서 태백의 미래비젼을 염두에 둔 가치지향적인 슬기로운 판단을 이끌어 내길 바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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