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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썰매장 김영진님(안전요원)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김종헌
내용

 저는 대구에 살고 있는 김종헌이라고 합니다. 지난 1월 15일 가족과 함께 밤 11시 40분 대구역을  출발하여 정동진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당골광장 눈썰매장(1월16일 12시쯤)을  찾았습니다. 

 아이들과 정신없이 놀다가 2시 30분쯤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큰애가 휴대폰을 분실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가족은 슬로프 출발선과 도착 지점 주위의 쌓인 눈을 헤치며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찾아 보았지만, 눈이 너무 많이 내렸고 흰색 폰이라 더욱 더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30분동안 계속 전화하면서 허둥대며 찾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 우리 가족은 마지막으로 안전요원에게 여쭈어 보고 집에 가기로 결정하고,  슬로프 아랫쪽에 배치되어 있는 안전요원에게 휴대폰습득신고 된 것이 없었냐고 물어 보았지만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혹시라도 찾으면 연락하겠다' 하였습니다.

 무박 2일 동안 강원도 설경 잘 구경하고,  눈썰매 잘 타고 멋진 추억을 만드는가 싶었는데 휴대폰 분실로 우리 가족 분위기는 한순간에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할 수 없이 휴대폰에 대한 미련을 남긴 채 우리 가족은 16시 철암역에서 출발하는 대구행 기차를 타기 위해 태백산당골광장매표소 앞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한동안 침묵이 흐르다가  초등생 막내가 '우리는 되는 것이 없어'하고 한마디 내 뱉었습니다. 그러자 택시기사 분께서 '왜'라고 했고 , 그러자 큰애가 휴대폰을 분실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택시기사분께서 '태백 사람은 심성이 고와서 돌려 줄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희망이었습니다.

 미끄러운 눈길을  조심스레 달려온 택시는 철암역에 도착하였습니다. 택시에서 막 내리려는데 기사분께서 큰애에게  '좋은 추억을 못가져가서 어떡하냐고' 또 한번 위로해 주었습니다.

아버지인 나보다도 큰애의 아픈 마음을 더 잘 헤아리고  위로 해주는 택시기사분이 너무 고맙고 존경스러웠습니다.

 나도 철암역에 도착하자마자 희망을 갖고 태백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해서 눈썰매장  전화번호를 알아서 휴대폰 분실신고를 하고, 연락처도 남겨 놓았습니다.

기차는 14분정도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 어쩌면 휴대폰을 찾을 수 있겠구나'하는 희망을 가지고 기차를 탔습니다.

 모두 지쳐 자고있는데 큰애는 계속하여 자기폰 번호로 전화 했고 마침내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분이 바로 눈 썰매장 아르바이트생 김영진(25세)씨 였습니다. 희망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그 후 휴대폰은 1월 20일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휴대폰도 소중하지만 큰애가  친구들에게 보여 준다고 강원도 설경을 무척 많이 찍었는데 다시 볼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요,  큰애에게 희망과 정직과 고마움을 가르쳐 준 것 같아서 더욱 감사합니다.

그리고  눈꽃축제 홍보와 함께 태백을 다시한번 방문 해달라는 정성이 깃든 편지에 감동하였습니다.

늘  건강 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요.  태백가서 꼭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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