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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남숙씨와 지갑 찾아준 여학생...
작성자 정재현
내용

안녕하십니까?

지난 11일-12일 1박2일동안 태백산을 다녀왔는데 너무나 감동적인 여행이었는지라 칭찬하고 싶은 분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여기에도 그 분을 칭찬하는 글이 많이 있네요..

박남숙씨.......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입니다. 급하게 태백산을 여행하기로 결정한 후 관광정보를 얻고자 하여 태백시관광홈페이지에 접속하였으나 시간도 부족한 끝에 박남숙씨 폰번호를 발견하여 적어서 기차를 탔습니다. 홈페이지에도 박남숙씨와 시청직원분들 칭찬이 일색이어서 긴가민가 문자를 보내었습니다.

'제가 듣지못하는 청각장애인인데 지금 태백산을 가려고 기차를 탔습니다...일정을 어케 잡아야할지 몰라서 그러는데 문자좀 부탁드립니다..." 

그 후부터 제 핸드폰에는 불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동안

한사람으로 부터 그렇게 많은 문자를 받아보기는 처음이었고

아주 작은 것까지도 세심하게 배려해 주시고 챙겨주시는 박남숙씨 너무나 감사드립다. 저희가 살아오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 속에 이렇게 크나큰 친절을 접한 것은 첨은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이드가 필요치 않을 만큼 조금도 불편함 없이궁금한 사항을 문자로 물으면 덧붙여 설명을 해주시며 안되는 것은 함께 안타까워 하시면서 직접 오셔서 도움을 주시려고 까지 하시는 그 열정이 너무나 감사드립니다.퇴근 후에도 자신의 일이 바쁠터일텐데도 계속 문자로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흐뭇한 여행이었고 잊을 수 없는 관광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엔 저희 가족들과 교회성도들 모두 함께 찾아보고 싶은

태백시입니다.

그리고 태백에 오면 꼭 맛봐야 하는 한우고기를 저녁으로 먹은 후 숙소를 잡기 위해 걸어오던 중 허전한 느낌이 들어 몸을

훓어보니 지갑을 분실한 거였습니다. 지갑 안에는 약간의 현금과 신용카드, 신분증, 내일 서울로 떠날 기차표등 모든 것이 들어 있어서 순간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답답하더군요.

다시 한번 돌아온 길을 따라 찾아보려고 생각할 때에 뜻밖에

문자가 하나왔습니다. 지갑을 찾았으니 황지연못근처로 오실

수있는지? 아니면 제가 있는 곳으로 오겠다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각박한 세상에 약간의 현금만 봐도 갖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인데 태백에 사시는 분들의 인심은 너무나 좋았으며 맑고 깨끗하였습니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분 두명이서 지갑을 건네 주시더군요. 지갑안에 제 명함이 있었기에 그걸보고 연락을 주셨던 것 같습니다. 비록 작은 금액이었지만 약간의 사례를 하고 싶었지만 끝끝내 사양을하면서 태백에서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가셨으면 한다는 그 말에 저희는 다시 한번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눈물이 핑 돌더군요.

어떻게 이렇게 맑고 순수함을 간직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런일을 겪은 것은 첨인지라 아직까지 기분이 너무 좋고 하루 하루 살면서 저도 남에게 친절을 베풀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갑을 주워준 학생의 폰번호는 010-9856-8363입니다.

경황이 없어 성함을 물어보지는 못했네요.

박남숙씨와 지갑 찾아 준 학생을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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