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삼성초등학교 교장 황병헌 입니다.

구문소동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 삼성초등학교는 요즈음 아카시아꽃이 만개하여 그 향기가 현관문 틈사이로, 창문 속으로 파고들어 코끝에 전해주기에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카시아꽃 향기 이상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기에 그 모습을 함께 나누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가 태백에서 1년 3개월 동안 근무하며, 구문소동(동장 김일한) 직원분들 정도로만 근무한다면 우리 대한민국이 참으로 멋지고 곧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맞이 할 수 있으리라 확신이 들었습니다.

우리 삼성초등학교는 언덕위에 위치하고 있는 관계로 학생들의 등하교길에 늘 안전이 문제되고 있으나 도로의 가장자리에 가드레일(Guard rail)이 설치되어 있으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런데 일부 파손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우리 학교 직원들은 모르고 있었던 상황에서 동장님의 연락을 받고 그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고 즉시 보수된 사항도 알게 되었습니다.

대개의 경우, 민원을 제기하여도 공무원들은 예산타령하는 것이 보통인데,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즉시 보수하여준 구문소동 직원분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운 인간사회의 한 단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며칠전에는 우리 학생들의 등하교길 가운데부분이 파손되어 통행하는 아이들이 불편을 겪음은 물론 차량들도 곡예운전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파악한 구문소동 직원분들이 이 또한 즉시 보수공사하여 안전생활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정녕, 구문소동 직원분들은 아카시아꽃 이상의 향기를 가진 분들이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구문소동주민센터 직원들께서 우리지역 학교교육에 관심 가져 주시고 지역의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김일한 동장님을 비롯한 구문소동 직원분들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 5. 28.

                                       삼성초등학교 교장 황병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