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년 새해 태백시에 큰 도약이 있을 것이란 희망찬 메시지를 안고 있는 쇠오리떼 300여 마리가 동점역 인근 황지천을 찾아와 진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환경부는「낙동강수계물관리및주민지원등에관한법률」의 시행(2002. 7. 29)으로 낙동강 발원지인 태백시의 목표수질을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1.5 ㎎/ℓ으로 고시하여 2003년 1월부터 시 경계지점의 수질을 8일 간격으로 측정해왔는데 태백시는 2003년 평균수질 1.3 ㎎/ℓ에 이어 지난 해 평균수질 1.0 ㎎/ℓ을 기록해 1급수로 진입함에 따라 발원지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에 맞추어 겨울철새인 쇠오리떼가 황지천을 찾아온 것이다.

  기러기목 오리과의 쇠오리는 시베리아의 동부에서 번식하여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로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 간척지대에서 수만마리가 관찰되기도 하는데 태백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 해 1억 3천만원을 들여 동점역 인근 황지천에 친자연형 하천정비사업을 실시한 바 있는 태백시 관계자에 의하면 모처럼 찾아온 희귀 철새는 관내 학생들에게 아주 좋은 생태관찰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탐조활동을 하더라도 차안에서 조용히 관찰하고 철새에 가까이 접근하거나 철새의 비상을 보기위하여 소리를 지르거나 돌을 던지는 행위를 절대 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료제공 : 환경보호과 환경기획팀(550-2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