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혹한의 날씨속에 제한급수로 인해 여러분들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이는 20여년 만에 처음이라 할 절도로 계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우리시의 주 식수원인 광동댐의 저수량이 줄어들면서 한국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에서 용수공급얄을 평소의 50%수준으로 감량하여 공급함에 따라,

시에서는 제한급수에 따른 시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지만 부득이 수돗물 공급시간을 단축하는 비상수단을 쓸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항간에는 인근지역에 더 많은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우리지역에 공급되는 물량을 줄이고 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명줄인 수돗물의 공급량 축소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협의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겠습니다.

가뭄은 천재이기에 인간의 힘으로 이겨내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극심한 재난일지라도 우리들의 슬기로운 지혜화 정성어린 노력이 함께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함은 물론 어떠한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현재의 위기상황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하고자 재난상황실을 철치운영하면서 대체수원 개발과 용수차량의 확보 등 시민들의 생활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재정과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중장기 가뭄해소 대책의 일환으로 대체용수 확보를 위한 암반관정 개발사업비 및 상수도 시설 확충 사업비 지원을 강원도와 중앙부처에 요청하였고 금명간 중앙정부로부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

우리의 반만년 역사를 돌이켜보면 선조들께서는 수많은 위기와 고난을 온 국민들이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해온 전통을 가지고 이쓰며, 이런 선대들의 자랑스러운 정신이 지금은 우리 태백시민들에게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지금의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자 하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대외적으로 보여줘야 할 때 이기도 합니다.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낄 수 있는 생활속의 지혜와 내 이웃을 위해 얼마간의 불편함을 참고 감내해 낼 수 있는 따뜻한 배려의 마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시에서는 모든 행정역량을 총동원하여 지금의 어려움을 빠른 시일내에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리며, 여기에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하여 결집된 힘을 발휘한다면 어려움은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를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가뭄극복을 위한 노력에 전시민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ㅏ

시민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2009년 1월 20일

태백시장 박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