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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눈꽃축제에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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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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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눈꽃축제에 충주에서 직원들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느낀점 몇가지만 적습니다. 첫째, 대중교통수단을 확충해 주세요. 등산기점인 유일사입구까지는 버스가 자주 없어 택시로 갔습니다. 당골로 내려와서는 어디서 버스를 타는지 알 수 없고, 관광버스와 자가용들이 뒤엉켜,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당골입구 까지 2km 정도를 걸어내려왔습니다만, 택시를 탈래도 없고, 버스도 없고, 추위에 1시간 정도 떨며 차잡기 전쟁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태백산 주목식당 사장님(신효배)께서 지나가다 태워 주셔서 기차역에 아슬아슬하게 도착,귀가할 수 있었는데... 이런 준비도 안하고 무슨 축제를 기획하셨는지...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축제였습니다. (선행을 베푸신 신사장님께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소한 기차역(터미날)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 정도는 행사기간 중 운행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둘째, 화장실의 부족입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 뒤엉켜 있음에도 여자 화장실은 불과 두칸...그것도 망경사에...줄서서 발만 동동구르는 관광객들.. 다들 욕하더군요. 입장료를 받으면 편의시설을 갖추어서 불편함이 없도록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세째, 관광할 소재가 부족합니다. 산정상에 올랐다 내려오니 얼음조각과 석탄박물관 뿐... 기대에 비해 프로그램이 너무도 부족하더군요. 식당에서 음식만 팔려고 음악소리만 크게 틀어놓고...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러 온 관광객들을 실망시키더군요. '태백산 눈꽃축제' 이름만들어도 낭만적입니다만..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눈조각을 보러온 관광객들은 아이젠을 찬 채로 조각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고, 산정상에까지 취사도구를 들고 와 음식을 해먹고,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고...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태백시 공무원님들! 수많은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었지만 그 분들의 관심과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다음 부턴 절대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요. 안일한 탁상공론식 계획으론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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