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소통참여
소통참여 시민게시판

시민게시판

작성일 2005.03.03
소통참여>시민게시판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내용, 파일, 제공
제목 배신이란 이런 것이다. (관광대학 부조리 제2라운드)
작성자 허신학
내용

배신이란 이런 것이다.
지난 3월 1일자 강원일보 기사를 먼저 살펴보자.

----------------------기사내용---------------------
【太白】강원관광대학의 2005학년도 신입생 등록률이 59.6%에 그쳐 교직원 구조조정과 등록 저조학과 폐과 등 비상 대책이 거론되고 있다.

 대학측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 등록 인원은 28일 현재 입학정원 780명중 465명으로 지난해 등록률 72%보다 12% 가량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대학측은 등록 마감일을 오는 12일까지 연장, 추가 등록을 받고 교직원 감원과 상여금 감축 등 예산 절감책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인기학과인 간호과 등에 버금할 유망 학과를 신설하는 대신 등록 인원이 30%에도 못미치는 일부 학과는 폐과까지 고려하고 있다.

 한편 강원관광대학은 매년 태백시민 장학재단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4억원 등으로 재학생중 70% 가량에게 장학금을 지급, 학업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張星日기자·sijang@kwnews.co.kr>
---------------------------기사 끝------------------------------------------------

강원관광대학이 이런 상태로 얼마만큼 경쟁력을 가지고 회생할 수 있을 것인가?
숱한 투쟁으로 비리재단을 몰아내고  관선이사 체제로 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여러가지 주.객관적인 상황은 관광대학의 폐교를 앞당기고 있다.

객관적인 환경요인을 살펴보자.
우선, 교육시장 개방으로 인한 대학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것이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이다.
둘째, 도계지역에 들어설 삼척대학교 분교 건립으로 경쟁력에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내부적인 문제를 간단히 짚어보자.
첫째,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되는 관계로 재정적인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둘째,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째, 발전을 위한 자구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네째, 동문회, 노조, 교수협의회 등 내부세력간의 다툼이 끊이지 않는다.
다섯째, 교수의 절대부족과 함량미달.

여기에 덧붙혀, 전혀 자격요건도 되지 못하는 사람들을 강사로 채용하여 강의를 맡긴다는 것이다.
최소한 강단에 서기위해서는 석사학위 이상의 학위를 소지하거나, 관련 전문분야에서 쌓은 경력이 인정될 때에 한해서 가능하다.

문제는 관련분야에서의 경력이다.
관광대학에서는 이런 제도적인 헛점을 교묘히 이용해 먹으면서 전혀 전문적이 못한 인사들을 단지 관련분야 업종에 종사한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을 강사로 채용하고 있다.
누가들으면 기가막혀 말도 안 나올 그런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광광대학 총동문회와 관련된 인사들이 강사로 채용되어 강단에 서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가지 더 덧붙이면, 학사관리가 엉망으로 이루어지면서 성적 조작 의혹까지 일어나고 있다. 학생의 성적이 고무줄인가?  이랬다 저랬다. 적법한 절차와 규정도 무시된 채.

이런 일들이 바로 비리재단을 몰아냈던 그 세력들에 의해 자행되었다는 것이다. 
관광대학 부조리의 제 2 라운드는 깊어지고 있다.
      배신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이런 대학에 태백시가 왜 헛돈 써가며 장학회를 만들어 매년 4억원씩 장학금을 지급하는가 하는 것이다.
학교는 망하던 말던 자신의 잇속을 챙기려는 사람들로 우글거리고, 서로 질시하고 배타하면서 지역대학이니까 시민사회가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떠들고 있는 꼴이 어처구니 없다.

말이야 바른말이지 너는 내 친구니까, 너는 내 식구니까 하는 식으로 학생들 비싼 등록금 받아가며 자격도 안되는 사람을 강단에 떡 하니 세우는 그 배짱이 부럽다. 그리고 덥석 받아물고 강단에 올라서는 인간이 참으로 용감하다.  하늘아래 부끄럽지도 않은가?

이제는 지역사회가 다시금 고민해야 할 때이다.
지역시민사회가 심각하게 고민할 시점이다.
아무리 지역에 하나밖에 없는 학교라고 하나 이건 해도 너무하는 일이다.
폐광지역에 유일하게 자리잡고 있는 관광대학이 제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발전하면 얼마나 자랑스럽고 지역사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인가 말이다.
그런데 애시당초 틀려먹었다.

이런 애물단지 학교를 지역사회에서 안고 갈 필요가 없다고 본다.
지역사회가 강력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
무조건 도와줄 일이 아니라고 본다.


관광대학이 강력한 구조조정과 생존전략을 세우지 않는 한 대학의 미래는 보장할 수 없다.
이러한 대책이 뒷받침 되지 않는 한 태백시는 일원 한 푼 지원해서도 안 될 것이다. 
태백시는 대학으로부터 답변과 대책을 받아내기 바란다.

전국 대학구조조정과 관련하여 날로 심각해지는 주변환경을 고려하여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이대로 가다간 학교도 망하고, 지역사회도 커다란 충격에 휩싸일 것이다.

파일

담당자 정보

담당자 정보

  • 담당부서 : 공간정보과
  • 담당자 : 전산팀
  • 문의전화 : 033-550-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