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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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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용기를 내서 다시 글을 올립니다 (최정희 님의 글을 읽고)
작성자 김봉석
내용

우리 가족이 태백으로의 이사를 결정하고 난 뒤 나는 가족들에게 식생활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지출을 중지하라고 당부 하였습니다. 겨울 쟈켓이 필요하다는 아내의 말에 '태백에도 예쁜 옷들이 널려있더라' 면서 제동을 걸었고 큰 딸애가 이름도 어려운 화장품 서너가지가 필요하다는 말에 '태백에 화장품 가게가 스무개가 넘더라' 고 이사 이후로 미루었습니다. 늦동이 막내 (장성여고 1년) 가 유명 브랜드의 책가방이 유행이라며 꼭 사야된다는 투정에 '태백에 유명 스포츠 대리점 다 있으니 걱정말라' 고 못을 밖았습니다. 이 모든것이 태백시민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님이 태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글의 곳곳에서 묻어나오며 읽는사람의 마음을 짠하게 합니다. 님이 진정으로 태백을 사랑하고 태백을 지켜왔으며 앞으로도 태백을 지켜나라분이라는 생각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이렇게 감성적이고 호소력 있는 글을 쓰신 분이 나의 댓글에는 왜 그렇게 격한 언어를 사용했을까요.? 아마 나의 언어선택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나의 언어선택이 잘못되었다면 사과 드립니다. 그러나 님의 태백사랑에는 감히 비교가 안되겠지만 나의 태백사랑도 인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큰 사랑만이 사랑은 아니겠지요.

할머니의 반찬은 태백시민이라면 모두가 즐겨 찾을겁니다. 잘 손질되어 예쁘게 포장되어 대형할인점의 냉장케이스에서 손님을 유혹하는 것과는 달리 내츄럴한 모습 그대로의 반찬은 나도 무척이나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할머니의 반찬 코너를 지나니 공산품과 생활용품 코너가 나옵니다. 물류비와 태백이라는 포장지로 포장되었으니 그냥 구매할까요? 다음 코너는 개인 서어비스 코너가 나옵니다. 여긴 어떻할까요? 또 다음 코너는요? 물류비와 태백이라는 거부못할 포장지로 포장했으니 볼것도 없이 그냥 구매합니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님이 무지몽매한 무지랭이인 나에게 대기업의 횡포 하시며 설명해주신 글을 읽노라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님이 평범한 주부라고 하셨던가요? 읽는 사람들에게 큰 오해를 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녔다는 그시절의 이익금은 어디로 갔을까요? 그 시절에 그랫듯이 오늘도 내일도 쭈욱 물류비와 태백이라는 포장지 값을 시민들이 부담하자는 말씀입니까? 우리 가족이 태백에서의 쇼핑을 스케치한 내용을 올리려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단순비교는 힘들겠지만 분노와 허탈감만 가득한 쇼핑이였음을 고백드립니다.

님과 혹시 시민단체에 계시는 분들이 이글을 읽는다면 꼭 들려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님들은 태백의 도심만 보시는것 같습니다. 도심을 벗어난 저쪽에 사시는 분들도 태백시민입니다. 통리장에 가보셨습니까? 많은 태백시민들이 오십니다. 오천원짜리 슬리퍼를 몇번이나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시는 어머니를 보셨습니까? 겨울점퍼를 사기위해 '이건 얼마냐?''저건 얼마냐?' 하시는  아버지를 보셨습니까?  태백을 사랑하는 만큼 태백시민도 사랑 하십시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삼척,동해를 자주 다니느라고 컴 앞에 앉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님의 좋은글을 일고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앞으로도 좋은글을 읽을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최정희 님이 시민단체의 구성원인줄 알고 시민단체로 향한 내글에 격한 부분이 있었다면 관계자 모든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나의 독해실력이 짧은 탓이니 이해를 바랍니다. 그러나 시민단체에 보낸 나의 질문은 아직 유효하다는 것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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