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부터 시작한 우리의 투쟁의 결과라 할 것이다.

그 간 태백시민들이 보여주신 성원에 머리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바이다.

본 감사 결과는 성숙된 태백시민운동의 새로운 디딤돌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그 잘못된 행정의 결과로 인해 수 년 간 노심초사하며 지내는 본 조합의 조합원들을 생각하면 그 커다란 잘못을 자행한 공무원들에게 단지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라는 정도의 감사결과에 대하여는 환영만을 할 수 없음도 아울러 밝혀 두는 바이다.

몇몇 공무원의 안이한 행정과 행정적 편의가 빚어낸 오류의 결과가 나중에 우리 시민이 부담하게 될 손해와 태백시의 행정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새삼 알게 되는데 모자람이 없는 일이라 하겠다.

또한 시민의 공복임을 잊고 경거망동을 서슴치 않은 몇몇 공무원의 무사 안일하고 위험 천만한 발상이 우리 시민에게 또 나아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지대한가 하는 것을 알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할 것이다.

 그러나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온 이시점에도 행정적 오류를 범한 공무원을 지휘 감독하는 지위에 있는 태백시장은 어떠한 공시적 입장이나 한 마디의 사과도 없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식의 시민을 우습게 여기는 안하 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 마저도 우습게 알고 있는 것인가.

태백시민을 우습게 아는 것인가.

태백시장은 본 사태를 해결 할 의지가 있는가.

 금번 거론된 비위 공무원의 즉각 파면과 특정 기업에 몰아준 막대한 개발이익의 환수 등의 조치에 신속하고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지금까지도 남아있는(투쟁중인) 풍물시장(상인들)이 이전에 동의하기만 하면, 그리고 본 조합이 조용해지기만 하면 그들의 행정적 오류와 잘못이 덮어지는 줄 착각하고 본 조합의 해체와 이전에 행적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본 풍물시장조합은 조합원의 뜻과 시민의 뜻을 모아 태백시와 태백시 의회에 그간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해왔던 과오를 씻을 기회를 주고자 한다.

 태백시 공무원.. 그들이 진정 우리 태백시민의 공복임을 분명히 할 기회를,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해 왔던 태백시의회.. 그들이 의회 본연의 임무인 태백시의 행정을 견제, 감독하는 진정한 의미의 태백시민의 대변인 자리를 회복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에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1. 태백시와 태백시 의회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한 명확한 공식 입장을 천명하라.

2. 태백시와 태백시 의회는 책임있는 자세로 본 사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라.

3. 태백시는 비위 공무원을 즉각 파면하라.

4. 태백시의회는 일부 기업에 몰아준 막대한 개발이익의 환수에 즉시 착수하라.

그동안 태백시민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05년 9월 3일

태 백 풍 물 시 장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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