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골담수보문제를 바라보는 시민 사회단체 공동 선언

지난 시절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들이 소수의 반대론자들에 의해 지역여론이 호도되고 그 결과 지역발전이 발목 잡히는 쓰라린 경험을 수 없이 겪어 왔다.

현재 코오롱건설이 철수를 심각히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절골주민의 순수한 의도와는 다르게 서학레져단지 개발사업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

절골담수보 건설은 서학레져단지 건설의 필수적인 사업이며 스키장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사업이다.

지난 4개월 동안 수차례의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해결에 접근했으나, 이해관계의 대립으로 매번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해결점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

서학레져단지 개발사업 자체를 부정하는 일부 세력들의 개입으로 절골을 사랑하는 순수한 지역주민들의 마음이 왜곡되고 있으며, 절골청년들의 불상사와 병약한 어르신의 단식농성등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현 시점에서 태백발전의 명운이 걸린 개발사업을 둘러싼 지역여론의 갈등과 악화를 더 이상 지켜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오늘 태백시 주요 사회단체 대표들은 절골 담수보 건설 관련한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하여 우리의 입장과 주장을 밝힌다.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서학레져단지는 태백시의 전략사업이자 모든 시민들의 여망이 담긴 사업이다.

서학레져단지 개발사업은 태백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데 이의가 없고, 성공적으로 사업이 완수되기를 바란다.

서학레져단지 개발사업을 필두로하여 종합적인 관광개발사업이 완료되었을 때 벨트화를 통한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명실상부한 고원종합관광.스포츠도시로서의 태백시의 면모를 다할 것이다.

절골담수보가 건설되지 않는 한 서학레져단지 개발 사업은 원천적으로 백지화 될 수 밖에 없다.

절골담수보를 대체할 수 있는 후보지 검토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대안이 없다면 절골담수보는 건설되어야 한다. 또한 절골천과 황지연못 수맥과의 관련성에 대한 용역사업이 조속히 추진되어 담수보 건설과 관련된 시민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따라서 절골지역주민들도 단식등의 극한 반대투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합리적인 선택과 판단으로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이익을 도모하는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바란다.

외부세력의 무분별한 개입을 반대한다.

절골주민들의 순수한 마음을 우리는 잘 이해하고 있다. 절골담수보 관련 문제는 그 어떠한 외부세력의 개입없이 순수한 절골주민이 중심이 되어 해결해 가야 한다.

그러나 서학레져단지 개발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일부 외부세력들이 개입하여 문제를 점점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개발사업 자체를 무산위기로 몰아가며 지역사회의 여론을 혼란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진정으로 절골 주민을 위한다면, 절골 청년들의 불상사에 대한 진심어린 위로와 대책강구 및 단식을 하고 계신 어르신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걱정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각종 선전물을 만들어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보다는 사태를 악화시켜 여론을 호도하려는 의도는 정치적 목적에 의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들 외부세력의 개입과 간섭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태백시와 태백시의회는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하라.

태백시는 지역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접촉과 사태해결을 위한 진실한 대응이 부족했기 때문에 사태의 확대와 악화를 만들어 온 책임이 있는 만큼,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제시하여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태백시의회 역시 지역주민의 눈과 귀가 되어 가장 먼저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해법을 강구해야 함에도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따라서 태백시와 태백시의회는 주민접촉과 대안마련등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합리적인 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시민사회의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에 대한 비젼을 명확히 제시해주어야 할 것이다.

2005년 9월 5일

태백시번영회, 태백상공회의소, 바르게살기운동태백시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태백청년회의소, 새마을운동태백시지회, 태백시재향군인회, 4개중고총동문회(황지중고,장성여고,철암중고,정보산업고), 자유총연맹 태백시지부, 행정동우회, 민족통일태백시협의회, 한국농촌지도자 태백시연합회, 태백시민연대 (이상 13개 단체. 무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