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골수몰위기사태는 태백시민 전체의 관심사다.

먼저 시민사회단체(관변단체?)의 선언은 행정당국의 정책집행에 있어서의 근원적 문제 제기와 해결점을 찾기 보다는 절골 주민과 함께하는 시민단체를 불순한 외부세력으로 매도하는 등 사태의 본질에 대한 시각차와 그 저의에 심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합니다.

1. 분명히 절골유원지는 절골 인근지역 주민의 소유가 아닌 태백시민 전체의 것입니다.

2. 서학레져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절골뒷산의 스키장건설 추진과 그에 따른 취수원 확보에 있어서의 절골댐 설치에 대한 행정당국은 대시민 설명회와 시민합의 과정이란 절차가 없었습니다. - 전형적인 관료행정의 표본입니다. 

3. 대 시민합의과정이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절골취수댐건설계획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는 행정당국에 대하여 절골 인근지역 주민들은 4개월에 걸쳐 저항을 해왔지만 행정당국은 문제해결의 근원적 접근은커녕, 오히려 주민들을 분열시키는 등의 음성적수법에 주민들이 격분하였고 급기야 주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목숨을 건 단식투쟁에 돌입하게 된 것입니다.

4. 최근 절골주민의 투쟁과 함께 해온 시민단체는 절골댐 건설과 관련,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서학레져개발사업은 추진하되 절골이 아닌 대안을 찾자 라는 취지의 유인물을 통해 몇차례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것은 절골을 지키기 위해 대시민의 선봉에서 투쟁한 절골주민과 태백시민 전체가 동참하여 절골취수댐에 따른 시민합의를 만들고, 이 기회에 일방적이고 밀어붙이기식 행정집행의 관행을 바로잡자는 것입니다.

5. 행정당국은 지금이라도 일방적 행정집행에 기인한 절골사태에 대해 공식사과를 하고 즉각 대 시민 공청회를 개최해야 합니다. 특히, 홍시장은 관선시장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의 시민화합과 합의를 만들어야 할 책무를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얼마 남지 않은 재임기간 시민과 함께하는 단체장으로서의 면모를 단 한번이라도 보여라. 정말 보고 싶다!

6. 시민 사회단체(관변단체?)공동선언은 절골댐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과 그 해법에 있어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측면보다는 오히려 행정당국이 정책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에 대하여 비정상적인 접근방법과 그에 따른 해결책 역시 행정당국과 동일선상에 있으며,  또 관주도의 행정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단체를 음해하고 절골사태의 본질과 시민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선봉에서 투쟁하는 절골주민의 의지와 그간 행정당국이 지역 주민들에게 어떻게 했는가를 제대로 파악하라!

끝으로, 선봉에서 투쟁하는 절골주민및 시민단체는 서학레져개발사업 자체를 부정하는 것도, 취수댐에 따른 보상적 합의나 접근도 아닙니다. 시민의 심신의 휴식처 생태유원지 절골을 살리고 다른 대안 처를 찾아보자는 것뿐입니다. 그간 행정당국의 비공개적, 일방적행정집행으로 태백시민 모두의 유원지 절골이 수몰될 뻔한 사실이 행정당국과 함께하는 관변단체는 물론, 일반시민에게 까지 알려진 것은 절골을 지키고 살리려는 절골지역주민과 시민단체의 순수한 노력이요 처절한 몸부림의 결과입니다.

자! 이제는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태백시 위정자들이 나설 때입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공청회 개최를 정중히 제안합니다.   이번 기회가 행정의 투명한 공개와 행정에 대한 시민의 참여를 원칙으로 하는 인구5만 태백을 보다 성숙한 시민사회로의 전환점이 되도록 시민모두와 함께하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알림니다.

태경련회원사 여러분!

그간 절골사태와 관련 태경련 회원사 개별적 일반 시민으로서의  동참은 있었지만, 태경련 단체의 공식적인 동참을 유보해 왔습니다. 9.5 태경련사무국의 비상회의에 따라 절골지키기와 절골살리기의 대열에 전격 동참함을 알려 드림니다. 추후 투쟁일정은 전자메일 또는 유인물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태백경제인연합회 업무추진국장  김 항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