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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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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마트' 문제 다시 생각하자!.
작성자 성희직
내용

'E-마트' 문제 다시 생각하자!.

 

 

최근 E-마트 태백진출문제가 새로운 지역의 이유가 되고 있다. 몇몇 단체는 결사반대를, 또 일부에서는 적극찬성으로 지역민심마저 둘로 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태백시민을 비롯한 우리 인근지역주민들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다. "당연히 결사적으로 막아내야 한다!!!"

 국내 최대규모의 대형할인점이 바로 E-마트이다.  E-마트는 한마디로 '집과 차만 빼고 다 판다'는 곳이다. E-마트가 개장되면 얼마 못 가서 태백시와 인근 한 고한 사북 도계 지역의 수백 개 슈퍼나 구멍가게는 직접 타격으로 대부분 매출액이 절반이하로 떨어질게 불을 보듯 뻔하다. 그 외 식품점 과일 채소류, 공산품 가게들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한 달에 50-100만원수입으로 겨우 겨우 생활하는 슈퍼나 가게들이 수입이 절반이하로 줄어들면 결국 폐업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어디 타격을 입는 가게들이 이들 업종뿐인가? 음식점도 예외일 수는 없다. 줄지어 폐업한 가게들 중 그래도 여력이 되는 사람들은 흔히 손쉽게 할 수 있는 '먹는장사' 즉 음식점을 개업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또한 E마트 물건은 지역생산물품은 별로 없고 거의 대부분이 외지에서 생산한 상품이라 지역의 생산자들도 타격을 입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은 연쇄적으로 이어져 결국 우리지역 수백 세대의 실업가정, 신 빈곤층이 생겨나게 된다. 저는 강원랜드복지재단 상임이사로 일하고 있기에 지역의 사회복지문제와 무관할 수 없는 사람이다. 이렇게 또 생활이 어려워진 신 빈곤층을 '사회복지'라는 이름으로 정부와 자치단체가 떠 안아야한다. 그러니 E-마트 진출은 태백시와 정선군 삼척시 행정에서도 함께 고민할 문제이지 결국 상인들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시민들, 특히 봉급생활자들 중엔  E-마트 진출은 환영하는 주민들도 상당하다고 들었다. 이는 그동안 지역의 가게나 업소의 가격이 비싸고 불친절한 등에 대한 불만과 반발심 때문에 그러한 정서가 있다고 들었다. 이번 기회에 지역의 업소나 상인들도 대도시와 경쟁해서도 이길 수 있는 서비스향상과 가격인하 등 뭔가 달라진 모습으로 지역주민들의 민심을 잡을 수 있어야한다. 시장조합과 번영회 등이 앞장서 그러한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지역주민들이 보다 싼 가격으로 생필품을 살 수 있다면 분 명 환영할 좋은 일이다. 그러나 E-마트 태백진출은 앞서 예로 든 것처럼 지역상권전체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사회적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다. 지역사회가 이 문제를 공론화 하여 함께 최선의 해결책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2004년 10월29일


   민예총 강원지회장 성 희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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