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허리를 뚫고 바다밑까지 내려가

희망의 불씨를 건져올려 온 나라를 훈훈하게 덥혀온

우리지역은 언제나 이웃과 마음을 열고 살아가는

따스한  `사람의 정`  이 넘쳐나는 곳 이었습니다.

그러던 우리지역이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많은것을 잃게 되고 지금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이런때일수록 현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작은 옳음, 작은 진보를 소중히 여겨나가야 합니다.

큰 강물이 말라 갈때는

작은 물길부터 살펴주어야 하듯이

큰 것을 잃어버렸을 때는

작은 진실부터 살펴나가야 합니다.

작은것 속에는 이미

큰길로 나가는 희망의 빛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정당한 비판 또한

발전적 방향으로 나가는 훌륭한 방편이되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사심이 가득한 비판이나 비방으로 남을 음해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허위사실을 날조하여 유포하는 등

민심을 교란시키는 것은

스스로가 자신을 파멸시키고 계층간 갈등을 조장하여 지역을

병들게 하는 일이므로 이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못할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격려해주며 이끌어주는 가운데

신새벽 동터오르듯, 봄날 꽃망울 터뜨리듯

우리지역의 새희망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