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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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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원관광대학 노동조합을 더 이상 음해하지 말자!(퍼온글)
작성자 서점덕
내용

 하이태백 쟁점논의에서 퍼온글 입니다.

 

강원관광대학의 노동조합을 더 이상 음해하지 말자!


강원관광대학의 노동조합의 정체성에 이제는 제대로 된 인식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대학이 처해있는 현 상황을 보는 시각이 있고 또한 나름대로의 문제 해결방법이 있는 것이다.

자신이나 또는 자신이 속해있는 단체의 논리로 바라보면 분명,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자신과 단체의 논리는 무조건 맞고 그들이 틀렸다고 어떻게 단정 지을 수

있겠는가?

잠시 자신들의 주관적인 시각은 접고 그들의 의견을 들어 볼 때가 된 것이다.


 2002년 8월 이후 단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었던 것이 강원관광대학이다.

그 정점에는 항상 노동조합이 있었다.

왜 그러면 그들은 주변으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아 가면서도 법인과 대학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인가?

노동조합이란 조합원의 권익을 지키고 권리를 찾기 위한 지극히 자위적인 단체임은 분명하다. 그래서인지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사람들로 평가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강원관광대학 노동조합도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행위를 했단 말인가?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자신들의 임금만 해결이 되고 안위만 보장받으면 될 일이지 무엇 때문에 무노동 무임금까지 적용받고 가족들의 실음을 들어가며 저렇게 밤낮으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집단 이기주의로 보기는 힘든 것이다.

혹자는 그들의 주장대로 학교정상화가 이루어 졌을 경우 이 대학을 좌지우지 할 수 있으리라는 바람 때문 이라고도 말을 한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다.

왜냐하면 노동자는 사용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의 주장이 무엇인지 살펴본 연후에 그들을 평가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노동조합은 법인과 대학이 노사 협의된 단체협상 사항을 이행하라는 것과  공무원 임금인상분을 적용, 임금을 인상하여 달라는 요구가 사용자측과 협의 되지 않아 파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부사람들은 대학의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구책의 일환으로 급여를 삭감하는데 유독 노동조합만 임금인상 요구를 하니 대학을 망하게 하는 집단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임금인상 요구에 관한 사항을 좀 더 깊게 들어가 보면 “임금인상을 국가공무원임금인상 부분을 적용하여 주고 인상분은 대학의 재정이 어려운 관계로 이 인상분과 합의를 전재로 한 급여삭감 분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탁, 학생유치 홍보, 학생장학금 등 사용처를 명시하자.”는 내용이다.

이것이 무엇이 나쁘다는 것인가?

이들의 주장대로 되면, 대학의 생존을 위해서 희생을 감내했다는 확실한 근거를 남길 수 있고 연말정산시 세제혜택을 볼 수 있어서 여러모로 좋지 않겠는가.

노동조합의 임금인상 요구의 진실을 보려하지 않고 대학당국과 일부 사람들의 독기서린 소리만 듣고 이들을 자신들만을 위하는 이기집단으로 몰고 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된다.

 참고로 2002년 당시 구 재단에 의해 받지 못했던 각종 수당을 일시에 지급받은 적이 있었다. 그때 노동조합에서는 “강원관광대학 발전기금”제도를 만들어 지급받은 금액 중 일부를 기부한 적이 있다.  이것을 계기로 학교규정에 정식으로 기금운영에 관한 사항을 명시하여 운영하고 있지 않은가.


 또 다른 노동조합의 주장은

첫째 구 재단의 복귀를 반대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설립자 가족으로 인한 더 이상의 대학 혼란은 있을 수 없다는 원칙하에 정이사 체제를 구축, 설립자와 합리적인 결별을 전재로 한 복귀 반대인 것이다.


둘째 대학 정상화의 걸림돌인 학교비 반환 문제를 교육부에서 직접해결 하라는 것이다.

2002년 교육부 종합감사에서도 법원의 판결을 가지고 학교비에 관한 부분을 정리한다고 되어 있기에 교육부에서 학교비 관련사항을 매듭 짖기를 촉구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대학 정상화의 단초가 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셋째 임시이사진과 학장, 대학보직자는 퇴진하라는 것이다.

현, 임시이사진과 학장은 대학의 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여야 함에도 서로 책임전가만 하고 있을 뿐 성의를 가지고 해결하려하지 않고 있고, 법인과 대학운영을 자신들의 자리유지를 위해여 갖가지 전횡과 무사안일만 일삼아 대학이 고사 직전에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모든 책임을 지고 퇴진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들을 관철하기위해서 서울에서 노동조합은 교육부로, 법인사무실로, 임시 이사장 및 이사진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투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할 진데 이들을 구재단의 하수인으로 매도하는 것은 잊을 수 없는 일이다.


 강원관광대학의 노동조합은 2002년 8월에 결성되어 이제 만 3년을 접어든다.

그 이전에는 구재단의 전횡에 아무소리도 내지 못하는 충실한 일꾼에 지나지 않았다.

당시 노동자의 권리는 그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었으며 그들의 권리는 철저히 유린당했던 것이다.

구 재단의 억압과 비리를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다는 결의로 조합을 결성, 구 재단과 교육부를 상대로 한 대학정상화 운동에 합류한 것이다.

그 후 많은 시련과 고통이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계속되는 위정자와 무책임자들을 상대로 대학 생존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론 노동조합의 연륜이 짧은 탓에 때때로 과격한 부분도 있었고 매끄럽지 못한 언행을 한 적도 있었으나 그들의 진실이 순수하였고 기득을 차지하려는 의도가 없었기에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금명 간 교육부가 교비 환수 금원을 확정 짓고 이를 문서화한다고 한다.

그렇게 된다면 그동안 가장 큰 논란의 중심이었던 금원이 확정됨으로서 대학정상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임시이사진도 학교비에 관한한 갈피를 못 잡고 교육부의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교육부가 중대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 할 것이다.

이는 노동조합의 투쟁에 대한 결실인 것이다.

그렇다고 노동조합만의 힘으로 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방법은 틀렸다하더라도 대학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교수노동조합이나 교수협의회, 동문회의 생각이 동일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결과일 것이다.


 앞으로 우리 구성원이 해야 할 일들이 수 없이 많을 것으로 예상 된다.

교비 환수 금원이 정해 졌다하더라도 회수하는 방법의 문제와 시기 그리고 설립자가 순순히 교육부의 결정에 응할 지의 여부, 임시이사회의 대학정상화의 의지 및 대학당국의 책임 있는 조치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 모든 것이 우리 구성원의 몫으로 넘어오는 것이다.

교육부는 필시 구 재단에게 환수 조치를 지시 할 것이고 구 재단에서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환수하리라고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임시이사회와 대학당국 그리고 구성원이 알아서 정리하기를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구성원의 힘이 발휘되어야 하는 절대 절명의 시기가 온 것이다.

이렇듯 중차대한 시기에 아직까지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지 아니하고 과거에만 매달려 발목을 잡으려고만 든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지금 부터라도 가슴을 열고 진지하게 남의 미래가 아닌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사과할 것이 있으면 사과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시인하고 그에 따른 책임이 있으면 대가를 치르고 대학정상화를 위해 같이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더 이상 노동조합을 음해하거나 치부하지 말고 잘못이 있으면 지적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개선할 사항이 있으면 고쳐나가야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잘한 일이 있으면 고생했다고 위로해주고 칭찬해 주는 미덕이 필요한 때인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말은 노동조합은 그 결과가 아무리 좋다하여도 여러분들로 인해 선의 피해자가 있었음으로 정중한 사과와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학의 생존과 정상화를 위해서 평소 보다 몇 갑절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곳 피해에 대한 보상일 것이며, 지금 하고 있는 여러분의 노력이 더욱더 갚진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처음에는 노동조합에 대한 얘기를 하 두 많이 듣다보니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을 구재단의 하수인이며 대학의 정상화에는 관심도 없는 이익집단으로 치부해 버리는 대학 보직자나 특정 단체의 사람들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적이 있다.

노동조합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만 듣고 구 재단의 하수인 들인 줄만 알았던 것이다.

왜냐하면 이렇게 대학을 계속 혼란스럽게 하면 결국 구 재단 즉, 설립자만 이롭게 되기 때문이었다.

최근에 정부종합청사에 출장을 갖다가 강원관광대학 노동조합이 시위하고 있는 것을 목도하게 되었다.

이상하게 임금인상을 요구를 왜 교육부를 상대로 시위를 하는가 싶어서 가까이 가보니 너무나 놀라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고 그동안 알고 있었던 내용과 전혀 다른 것이어서 무척이나 당혹스러웠었다.

사실 진위를 확인해보자고 마음먹고 국회 교육분과위 소속 지인에게 연락, 노동조합 주장하는 모든 자료를 접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가슴을 열어놓는 구성원간의 진솔한 대화가 절실히 필요하며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지 못했음을 느끼게 되었다.

따라서 나는 한쪽의 일방적인 얘기만 듣고 이들을 판단하고 평가했던 것을 후회하며, 노동조합에게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사과한다.

더불어 그동안 강원관광대학 노동조합을 나쁘게 얘기했던 모든 이에게 더 이상 나와 같은 우를 범하지 말기를 부탁한다.


그리고 노동조합도 그대들의 초심을 잃지 마시고 가열 찬 노력을 하여 사랑과 웃음꽃이 넘치는 민주학원을 반드시 이룩하고 앞으로 그대들의 의기를 감추지 말고 열린 가슴으로 대학정상화에 더욱 매진하여 주기를 바라며 구성원과 함께 강원관광대학이 지역사회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여주기를 거듭 바란다.


끝으로 지역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대들의 대학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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