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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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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민에의해 가능성 열었다. 이제부터는...
작성자 안효연
내용   

이번 공개토론회에 대하여 말씀 좀 올리겠습니다. 너무 조용한 것 같아서요.


이마트사태와 관련하여 지역경제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상인들의 생존권 지키기라는 목소리와 소비경제 주체들 사이에 이해관계가 극심하게 대립되고 분열의 골이 깊어지는 시점에 시민 대화합이란 차원에서 태백문화원 주최로 시민 공개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토론회로 말하자면 지역 현안문제를 놓고 시민이 주체되어 자발적이고 공개적인 토론회가 개최 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민감한 사안이었던 것만큼 토론회의 개최 여부를 놓고 주최는 누가 할 것이며,  토론자는 누구로 하며,  또 토론자가 선뜻 동의할 것인가? 라는 등의 많은 어려움을 예견하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하고 나름의 객관적인 지역인사 6명을 토론자로 모시고 개최 되었던 것입니다.  토론회 진행상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굳이 토론회의 내용을 요약해 본다면, 찬성과 반대라는 의견 속에서도  지역경제와 공동체를 지켜야한다는 내용과 지역 상인들은 소비자의 권리를 도모하고 시대의 요청에 따른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는 시간과 뼈를 깍는 자구적 노력이 필요함으로 이마트의 입점은 몇 년간 늦춰져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 되었습니다.  물론 이번 토론회는 아무런 구속력이 없습니다.  재벌기업 이마트가 이 토론회로 인해 태백 입점계획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급한 일부 언론과 시민들은 토론회 개최의 깔린 의도가 무엇인지?  또 무용하고 비효율적인 토론회라고 몰아 부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을 너무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우리지역은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다시말하자면, 다소 역설적이지만, 현재 우리 시민들은 바쁜 일상사속에 그것도 자발적으로 지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목소리를 여러 채널들을 통해 다양하게 쏟아 내고 있지 않습니까? 아우성입니다.  이러한 진풍경은 다른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듭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지역에 대한 애정과 열정들이 다양하게 분출되는 현재의 모습이야말로 진정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으로 이해한다면, 이제 함께 한자리에 모여서 가식 없는 비판과 대안을 토론해 보자는 것입니다.  토론회의 결과에 너무 얽매이지 맙시다. 토론회 하자는 것은 곧 민주주의 하자는 것입니다.  과거 군사독재정권체제에서 토론 방송이 있었습니까?   덜 공개된 밀실에서 소수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야합하고 협작하는 모습은 지역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그 자신의 생활에도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공동의 주제를 놓고 토론회의 주최가 누가 되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각자의 생각들을 개진하는 모습이야 말로 성숙된 민주시민의 자세요, 우리지역의 진정한 주인의 모습이 아닐까요?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이마트사태와 관련한 시민 공개토론회는 인구5만의 공동체의식과 미래의 태백을 만들어 가는데 전기가 되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여곡절 난관속에서 토론회를 준비하고 마무리하신 태백문화원의 노고에 지역민의 한사람으로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지역현안을 놓고 시민이 주최가 되어 열렸던 시민공개토론회에 대하여 일부 언론에서 사실보도가 아닌 폄하보도의 행태는 지역회생에 찬물을 끼어 얹는 행태로 본다. 태백땅위에서 언론인으로 있을 때 만큼이라도 덜도 더도 아닌, 사실만 보도하는 언론인의 양심을 견지하기 바란다.  결코 좌시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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