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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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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신공격'으로 느껴져서
작성자 이상은
내용  

님의 글이 타인의 일신상에 관한 일을 들어 비난하는 ‘인신공격’으로 읽혀져서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하여, 나름대로 님의 글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을 해 봄으로써 저와 비슷한 느낌을 가졌던 분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잘 읽어보시고 앞으로는 좀더 신중을 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초와 소금은 상반된 의미의 본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것과 짠것의 대표적 식품이라 할 수 있겠죠]


감초와 소금이 단 것과 짠 것의 대표적 식품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달다’의 반대말은 ‘쓰다’ 이고 ‘짜다’의 반대말은 ‘싱겁다’ 이므로 ‘서로 반대되거나 어긋남’의 뜻을 가진 ‘상반되다’라는 말은 맞지 않습니다.


[약방의 감초라 일컬어 지는 감초는 단맛을 냅니다.

빛과 소금의 역할은 님께서 믿고 계신 신앙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이상출 님이 기독교 신앙을 가지신 분이라면 님은 그분의 신앙의 본질을 잘못 말씀하셨습니다. 기독교의 신조를 적은 경문인 사도신경을 보면 어디에도 빛과 소금의 역할이 언급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알기에 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일차적으로 외형적인 일들 보다는, 신앙의 내면을 중시하고 건실하게 가꾸어 가는 것입니다. 빛과 소금의 역할은 그러한 신앙의 내면이 겉으로 드러날 때의 모습입니다만, 먼저 필요한 것은 하느님(하나님)과의 관계이며 구원의 의미를 깨닫는 것입니다.


[소금이 그맛을 잃으면 안된다는 본질이기도 하죠

하지만 작금의 님의 입장을 보면 감초인지 소금인지가 구별이 안되는 정체성(identity)의

결여를 쉽게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정체성의 ‘혼란’을 ‘결여’로 쓰신 것 같습니다.

심리학자 에릭슨은 ‘자아정체성’을 ‘∼로서의 나’사이의 통합 의식, 과거, 현재, 미래의 나 사이의 연속 의식, 주체적 자아와 객체적 자아 사이의 조화 의식, ‘나는 나’라는 실존 의식 이라고 했습니다. 영어사전에서 identity는 독자성, 주체성, 본질로 나오더군요.


에릭슨의 이론을 빌어 님의 말씀을 해석하자면 이상출님은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으며 일관되지 못하고 건강한 인간관계도 맺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책임감이나 주체적인 선택도 기대할 수 없는 사람이고요. 물론 님께서 이상출님을 이정도로 하찮게 생각하고 글을 올리셨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잘 생각하고 쓰지 않으시면 이런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 ‘이상출님을 얼마나 잘 아시기에 타인의 정체성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나도 남을 모르는데 어떻게 타인의 정체성을 이런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야기할 생각을 하실 수 있느냐는 것이지요.


[감초의 장점으로만 님을 판단해야 하는 어려움을 격기 때문이죠

하지만 감초의 단점을 더욱 많이 내포한 님의 행동은 쉬히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왜 님께서는 ‘남을’ 쉽게 판단하고 이해하고 싶어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세상에 타인이 쉽게 판단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스스로를 먼저 깊이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먼저일 것입니다.


‘감초’는 여기저기에 꼭 빠지지 않고 필요한 사람이나 물건을 얘기합니다. 낄 데 안 낄 데 빠지지 않고 끼는 사람을 ‘약간 삐딱한 시각으로 볼 때’ 감초라고도 하지요. 감초는 대부분의 처방에 들어가서 약을 순화시키고 효과를 좋게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약의 효능을 없애기도 한다는군요.

그런데 님께서 이상출님이 감초의 단점을 더욱 많이 내포하였다고 하셨으니 이상출님을 ‘낄 데 안 낄 데 주책없이 끼는’ 사람으로 보셨거나 아니면 ‘잘못된 처방에 끼어든 감초’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시각 자체가 삐딱하므로 언급할 필요가 없겠고 후자의 경우라면 님이 지극히 사랑하는 조직, 단체에서 이상출님이 활동을 잘못해서 마음 상하셨거나 아니면 님이 지극히 싫어하는 조직, 단체에서 이상출님이 활동을 너무 열심히 해서 마음 상하신 경우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언젠가는

강사모 대표 언제는 강사모 사무국장

번영회 사무국장 , 정상화 추진위원회 사무국장

동문회 자문위원, 함태초등학교 동문회 임원, 고려대 태백지회임원, 행정동우회 임원,

일일히 나열 하기도 쉽지 않은 님의 이력은 존경을 넘어 경의를 표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감초의 이미지가 얼마나 우리 사회의 득이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제게 놀라운 것은 한 개인의 화려한 이력이 ‘왜  비난받는가’ 입니다. 사람은 꼭 사회에 득이 되는 일만을 하지는 않습니다. 일 자체가 즐거워서도 하고 개인적인 성취감이나 명예를 위해서도 합니다. 한 개인의 이미지가 사회에 꼭 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자신이 그렇게 살면 되는 것이지 남에게 ‘더’ 득이 되게 살라고강요할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또 어떤 말을 할 때는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이상출님의 화려한 이력으로 손해보는 사람이 누구이며 이 사회에는 어떤 해를 끼칩니까.


[소금의 역할 감래하는 모습이 더욱 아름다워 보일진데

님의 모습에서 찾아 보기 어려우니 실로 안타까은 일입니다.]


제가 뭘 몰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도대체 이상출님에게 뭘 감래하라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상출님이 ‘남에게 아름다워 보이기 위해’ 사는 ‘자아 정체성 혼란 자’는 아닙니다. 그래서, 이상출님이 하고 싶은 것을 안하고 감래한다면 누구의 입장에서 아름답습니까.


[강원관광대학 노동조합이 교비를 환수 했다는 주장은 어설픈 감초의 한계로 밖에는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서운한 표현 일지라도 님의 정체성이 혼돈을 가져 옵니다.]


저는 교비환수 문제는 언급할 머리가 되지 않습니다만, 설사 이상출님이 뭔가 착각하셨거나 잘못 아셨다 해도 그것은 그 부분을 지적하면 될 일이지 님께서 정체성 혼란을 얘기할 일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상출님이 정체성 혼돈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님께서 이상출님에 대해 뭔가 혼돈을 느끼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많은 직함이 긍정적인 면으로 부각 되기를 바랍니다.]


많은 직함을 가져서 문제가 된다면 그것은 님께서 지적할 일이 아니라 그분이 직함을 가진 조직이나 단체에서 문제 삼을 일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능력이 제각각이어서 어떤 사람은 보통사람 열사람 일을 해내고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절반 밖에 일을 못해냅니다. 그런데 어떻게 직함 수 자체를 가지고 비난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님이 이상출님의 많은 직함이 걸리셔서 진심으로 애정어린 지적을 하고 싶으셨다면 그 버렸으면 하는 직함이 무엇인지, 그분이 어떻게 해야 가지고 있는 직함들이 긍정적으로 부각될 것인지 까지 진심을 가지고 오해받지 않게 말씀하셨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약방의 감초라는 이미지로 님의 열정에 누가 도지 않기를 바랍니다.

묵묵히 기다리면서

자신의 해야 할 일과 언행을 하는 것이 님의 지대한 인격에 도움이 되지 않나 사료 되옵니다.]


무엇인가 기다리라는 말씀을 하실 정도라면 이상출님에 대해 상당히 많이 아시는 것 같습니다. 연세가 얼마나 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너 할일이나 하라’는 의미의 말씀은 교사가 학생한테 해도 학생들이 듣기 싫어합니다. 이런 말씀을 하셔도 될 만큼 신뢰하는 사이신지 의문스럽습니다.  


[본질은 벗어나 해가 된다면 삼가하시는 것도 미래 지향적이지요

약방에 감초라는 흑자의 비판 보다는 소금의 역할을 하는 '묵묵한 태백의 청년이다'라는

이미지로 미래를 준비 하시기 바랍니다.]


‘본질’은 ‘가장 중요한 근본적인 성질이나 요소’라고 국어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본질을 벗어나면 해가될 수 있으니 삼가라’, ‘아뭇소리 말고 살아라’ 라는 소리로 들리는 것은 님의 문장이 너무 자신만만해서 일까요?


[노동조합의 본질은 임금 투쟁이 였고]


노동조합의 본질은 임금투쟁에 있지 않습니다. ‘노동조합’의 정의를 보면 '고용조건의 유지·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노동자의 자주적·항구적 단체'라고 정의되어 있지요.



[장아무개의 배후 조정으로 시작 되어온 백수들의 찬치 였음을 님께서도 익히 알고

계실 찐데 전자와 사고의 한계을 벗어난 주장은 공들여 이 사회를 밝게 하고자 함의

모든 이들에게 누가 된다는 사실을 주지 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기정 사실화 되어 있는 사실을 가지고 자신들의 공인양 치부 하는 집단의 동조

의미 없음을 아셔야 합니다.

불법을 방조하는 역사의 심판만이 님을 기다리게 되는 일입니다.]


어떻습니까. 뜻은 애매하면서도 문장이 너무 거칠어서 오해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요?


[그동안의 님의 열정과 노고를 감초로 치부되는 일이 없이

소금의 대명사로 자리 메김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님의 열정은 깊히 사료 되옵니다.

정체성의 혼동을 각인하시기를 바립니다.



미천한 시민이 드립니다.]


나름대로 사전 찾고 검색하면서 지적을 해보았습니다. 세상 살아가면서 누군가가 마음에 안 든다 해도 그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에 들도록 하라고 강요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만을 가지고 지적해야 다른 사람이 읽어도 찬, 반의 입장을 떠나 객관적인 이야기로 새겨들을 수 있고 마음을 상하지 않습니다. 님의 경우처럼 한꺼번에 뭉뚱그려 비난하면 남의 말을 새겨들을 줄 아는 사람이라도 방법이 없지 않겠습니까. 제가 유독 님의 글에 조목조목 지적을 한 것은 님의 글에서 상대방을 무시하는 태도가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두 분이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 모르기 때문에 좀 답답한 소리를 했더라도 제 3자의 눈에 그렇게 비쳤다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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