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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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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 유일한 고원의 도시 태백
작성자 이상은
내용  

1. 유일한 고원의 도시 태백

                           이 상 은


요즘 태백을 생각하면 걱정스러운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고원도시 태백의 운명을 가를 일들이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입장이 갈리는 일들이 불거져 나오는 것은 유권자 입장에서는 그 일들을 대하는 후보들의 태도를 보고 표를 던질 수 있어 좋고, 후보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지지층을 넓힐 수 있어 좋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태백의 후보들은 시의 운명을 가를 숱한 문제들을 앞에 높고도 바짝 엎드려 있을 뿐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의 바지가랑이 까지 붙잡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후보들이 선거에서 표를 깨끗하게 얻는 방법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을 비방하여 상대방의 지지도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다른 후보들이 하지 못하는 일들을 자신이 벌여나감으로써 ‘여러 훌륭한 후보들 가운데서도 더 훌륭한' 일꾼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야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시민들이 새로운 일꾼들을 믿을 수 있고 새 일꾼들은 다른 후보들이 내걸었던 공약사항도 사심 없이 채택하여 더 살기 좋은 시로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후보들이 지금까지처럼 상대방 약점이나 잡는 모습을 보인다면 결국 ‘시장이 되어도 일하지 않고 잇속이나 챙기겠다.’ 는 입장으로 밖에 더 비치겠습니까.


저는 남한 유일의 고원도시 태백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몇 차례에 걸쳐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정보와 지식을 총 동원해 태백의 현안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개진해 보려합니다. 앞으로 다룰 주제는 지방대학의 역할, 돈이 되는 관광자원, 태백의 농업과 유통문제 등입니다. 어느 쪽으로도 전문가가 아니라서 부족한 점이 많음을 알면서도 의견 개진을 하려는 것은, 지금 야기되는 대부분의 문제점들이 지역의 역동성에 비해 토론문화가 전무하다시피 하여 일어나는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을 지도자로 세운다 해도 한 사람의 역량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설사 좀 부족한 지도자를 뽑는다 해도 시민의식이 성숙한 지역에서는 지도자가 함부로 독재를 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러니 정직하지 못한 지도자들이 토론문화를 혐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열린 마음을 가진 지도자라면 겸손하게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어떤 주제는 지금 활발한 토론을 벌이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리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토론을 활발히 벌이고 여론을 모은다고 해서 안 될 일이 되고 될 일이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활발한 토론을 통해 시민들이 앞날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면 피해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이익은 최대한으로 늘려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올리는 글의 소재는 모두 다르겠지만 모든 글은 하나의 맥으로 통할 것입니다. 그것은 태백이 국내 유일의 고원도시로서, 태백시민(현재 까지 태백을 지키고 있고, 앞으로도 태백에 살아갈)들이 잘 사는 것은 물론 다른 오지지역의 주민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시 사람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 되고 찾아와 쉬는 땅이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비전문가로서 자료를 모으고 생각을 정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음을 이해해주시고, 태백의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의 의견도 접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글들은 제목에 ‘펌글’임을 밝히고 수정과 누락 없이 첫 자부터 끝 자 까지 퍼갈 경우에 한해서 퍼가기를 허용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문제 삼을 수 있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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