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 연못은
인색한 황부자 천벌 받을 때
99칸 집터가 땅속으로 꺼져
3개의 연못으로 변한 곳

황부자가 죽은 후에도
집터를 떠나지 못하고
산천어로 환생하여
연못속에 살며

그의 며느리가
‘뒤 돌아보지 말라’는 노승의 말 믿지 않고
벼락칠 때 뒤돌아보다
며느리 바위가 되고

황부자네 황지연못이
 낙동강의 시원지가 되여
1,300리 물길 안악에 사는
무수한 생물을 살리는 것은

덕을 베풀며 살아라!
사람을 믿고 살아라!
뒤 돌아보지 말고 살아라! 하는
교훈이 담겨있다

그러나 황지연못 물이 불인한 하늘이 있어
황부자네 일족을 멸하고
그의 재산을 탈취한 것이라면
그 불의한 물을 누가 마시랴?

하늘이나 사람이나 물이나
지진은 모두 자연 
이제 인과에 덧씌운 올가미는
날카로운 칼로 끊어버리자!

이젠 용서받지 못하는 사람이나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용서할줄 모르는 하늘을
무거운 고통으로 부터 건져주자!

아! 낙동강 발원지 황지는
단군 성조가 하늘에서 내려온
민족의 영산 태백산과 더불어
영원한 우리 민족의 보물이다.

황지여! 생명의 맑은 물 쏟아
영원히, 영원히 흘러라!
우리도 영산의 음덕을 기리며
황지연못 같이만 살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