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3천만 원, 투어링카A/B 타이어 무상지원

‘자동차경주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최고시속 250km 이상으로 질주할 수 있는 카레이스의 정수가 10월 2일 강원도 태백 서킷에서 펼쳐진다. 강원도 태백시(시장 홍순일)가 주최하고, 국내 최고의 프로모터인 KMRC(대표 박상규)가 주관하는 ‘태백컵 KMRC 슈퍼 레이스’가 개최되는 것. 이 대회는 ‘BAT GT 챔피언십’ 기술규정에 따라 치러진다. 이에 따라 특별규정은 9월 셋째 주에 나올 예정이지만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특별하게 손을 대지 않아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킷의 특성이 스피드웨이에 비해 고속 위주여서 기어비 등은 새롭게 세팅해야 할 부분이다. 여기다 주행 횟수, 피트스톱 등 운영규정도 일부 달라진다.

참가 드라이버에 대한 혜택은 그 어느 대회보다도 풍성하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금이다. 이번 대회에 걸린 총 상금은 3천만 원으로 단일 대회로는 국내에서 최고액으로 책정됐다. 참가 팀과 드라이버에 대한 지원도 매력적이다. 아마추어가 대부분인 투어링A, B의 경우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참가팀 캠프가 있는 용인에서 태백 서킷까지 카캐리어를 이용해 경주차를 옮겨준다.

타이어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박상규 대표는 “레이스에 참가할 때 가장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이 타이어”라며 “타이어를 공식 공급하는 금호와 한국타이어의 협조를 얻어 참가자들에게 타이어를 무상으로 나눠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기름값(오일뱅크)과 숙소 등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9월 30일(금요일) 공식연습과 10월 1일 예선 및 결선 당일의 웜업주행 등의 비용도 최소화해 참가자들의 부담을 덜었다. 참가비는 보험료 수준 정도로 책정됐을 정도다.
관중을 서킷으로 불러 모으기 위한 각종 방안도 마련되고 있다. 우선 수도권 관중이 쉽게 태백 서킷을 찾을 수 있도록 경기 참관단을 모집한다. 이밖에 수도권 레이스 마니아와 자동차 동호회들이 이 대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집중적인 홍보도 병행한다.

KMRC(주) 박상규 대표는 “태백 서킷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달리 코너가 적어 빠르고 흥미로우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될 것”이라며 “관중과 TV 시청자들도 드라이버와 같은 쾌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태백컵 슈퍼 레이스가 국내 모터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한편 태백시는 ‘태백컵 KMRC 슈퍼 레이스’ 기간 동안 다채로운 이벤트를 벌여 태백시와 태백 서킷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이 대회는 MBC가 녹화 방송한다.

KMRC 대 회 조 직 위 원 회

http://www.kmrc.co.kr